도쿄대학의 나카무라 마사히코 교수팀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간의 근육과 골격의 움직임을 영상화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관절의 위치를 추정해 디스플레이로 입체적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재현할 수 있게 됐다. 신체에 전용 부품을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튜디오 이외의 야외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스포츠선수의 근육에 관한 연구 등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신기술은 우선 인간의 몸 전체를 촬영할 수 있도록 4대의 비디오카메라를 배치한다. 또한 AI의 일종인 심층학습(딥러닝)을 사용해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서 신체의 관절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정한다.
각각의 관절 위치를 바탕으로 인간의 골격구조와 운동의 연속성을 고려해 입체적인 근육과 골격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또한 겨울옷을 입고도 근육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영상화 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한편 지금까지 근육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표현하는 기술은 있었으나 마커로 불리는 빛을 반사하는 전용부품을 신체에 약 40개 부착함으로써 관절의 위치를 카메라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마커를 붙이는데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들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기술은 마커의 빛의 반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빛을 제어하는 전용 스튜디오 이외의 다양한 장소에서도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고정밀 카메라도 필요하지 않아, 작업에 걸리는 전체 비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