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서비스·조사회사 IQVIA는 2017년 일본 내 의약품 매출 데이터를 공표했다.

공표에 따르면 오노약품공업의 암면역제 ‘옵디브’가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2016년과 동일한 2위를 기록했다. 시장 전체는 10조 5,154억 엔으로 0.8% 소폭 증가한 결과다.

1위는 중외제약의 항종양약 ‘아바스틴’으로 2016년 3위에서 크게 상승했으며, 1,145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아바스틴은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암 등 환자수가 많은 암에 적응증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반면 2016년 1위였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는 71% 매출이 감소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이유에는 통원 중인 감염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가 실시되고 경쟁 의약품의 등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위인 옵디보는 1,026억 엔을 기록했다. 2017년 2월에 약가가 50% 인하했으나 두경부암과 위암 등 새로운 암종에 대한 적응 추가에 따른 사용량이 증가해 침체 폭이 13.5% 감소에 그쳤다.

그 밖에 다케다약품공업의 혈압약 ‘아질바’가 656억 엔으로 8위에 올렸다. 아질바의 경쟁약인 ‘올메텍’은 2016년에는 799억 엔으로 7위였으나 후발의약품의 영향으로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일본 정부에 의한 후발의약품 보급정책의 영향은 큰 편으로 제약기업에 타격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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