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부터 프로포폴까지 주변서 중독성 물질에 노출
약물, 마약 등 중독성의 위험 알고 건강한 삶 살기 바라

인천시약사회 약물안전사용교육단 남경애 약사가 쓴 마약 이야기 ‘드럭 어디션: 마약,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가 출간됐다.

남경애 약사는 중독성의 위험성을 깊이 느끼지 못했던 담배와 술부터 약화사고와 불법행위를 유발하는 프로포폴과 수면진통제까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다.

남 약사는 책을 통해 국민이 중독성 물질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Q. 일반인을 위한 약물책이 특이하다
일반인들은 약물에 대해 알고 싶어도 인터넷이나 음지에서 배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기초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중독성 있는 약물에 대한 서적도 1쇄 이후 발간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 국민들이 실생활에 깊게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Q. 왜 일반인을 위한 약물책인가?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활동하면서 교도소에서 마약사범교육을 했다.

최근 20대 마약사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마약 투약이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10대들은 학교에서 의약품 오남용 등 약물에 대한 교육을 하지만 교육을 받지 않았던 20대 범죄가 늘어나 경각심을 일으키고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Q. 20대의 마약범죄가 늘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유학 간 학생들의 마약에 대한 노출이다. 마약에 대한 위험성보다 해외에 나가면 쉽게 접할 수 있고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인식이 있다.

또한, 클럽에 가면 대마와 필로폰은 돈만 있으면 구입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약 판매자들은 본인들은 마약을 하지 않으면서 마약 예찬론을 말하는 등 문화가 많이 변했다.

때문에 유학을 가면 안된다가 아니라 마약의 위험성을 알면 노출이 되는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과 약물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한 것이다.

Q. 커피부터 프로포폴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카페인과 담배는 중독성 때문에 넣었다. 또한, 본드 흡입자 경우 마약에 노출될 수 있는 관문이론을 적용해 넣은 것이다.

향정과 다이어트 약 등 임의로 나눠 넣은 것은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거나 의사의 처방으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접근이 쉬운 것도 중독성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담아낸 것이다.

Q. 북한과 외국의 사례도 특이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약에 대해 범죄자 인식 밖에 없으며, 좀비마약 때문에 왜곡된 인식이 있다.

그러나 주변국의 상황은 달라, 국제화시대에 맞춰 녹여냈다. 마약사범교육 활동을 했을 때 마약사범 중 36명이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었다.

북한 마약의 경우 부가가치상품이라 필로폰 등은 수출하고 수요가 낮은 것은 기아와 의약품 부족으로 자국에서 사용하고 있어 그 상황을 소개했다.

Q. 수익금을 기부할 계획이라던데
마약사범의 재활을 도울 수 있는 곳이 부곡병원과 강남을지병원 두 곳으로 알고 있다.

비용과 경험의 부족으로 재활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마약교육을 철저히 해 마약사범의 수가 줄어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약퇴치운동본부에 기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
마약 교육을 하면서 재활의 일을 강화해 약물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뜻하지 않게 약물에 노출되거나 중독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또한, 마약퇴치운동본부로 한계가 있어 대학과 MOU를 체결해 약물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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