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의 연구개발비 성장이 해외 기업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까지 10년간 성장률이 아시아 4.1배, 미국 86% 증가와 비교해 일본은 12%에서 멈춘 상태다. AI(인공지능) 등 IT 분야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고조되면서 제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는 가운데 연구개발의 지연이 일본의 산업경쟁력을 해칠까 우려되고 있다.

애플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15억 달러로 세계 7위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15배 증가한 기록이다.

2007년 애플의 7배였던 파나소닉의 연구개발비는 2017년 3월기에 4,300억 엔으로 10년 사이에 25% 감소했다. 또한 과거 10년간 연구개발비를 비교한 결과 세계 100위 안의 일본 기업은 17곳으로 10년 전에 비해 24곳 감소했다.

세계 3위였던 토요타자동차는 연구개발비를 달러 기준으로 26% 증가했으나 순위는 10위로 하락했다. 특히 순위 후퇴가 눈에 띄는 것은 전기 제조업체로 파나소닉은 15위에서 36, 소니는 8위에서 35위였다.

또한 세계 연구개발비 상위 멤버 역시 자동차와 의약품 등에서 IT로 동향이 급변했다. 현재 세계 최대 연구개발 기업인 미국의 아마존닷컴은 226억 달러로 10년 전보다 28배 늘었다. AI의 개발 인원은 2017년에 5천만 명이었으며, 이는 1년간 5배나 증가한 기록이다.

아시아의 경우 10년간 4배 증가율을 보인 세계 3위 삼성전자와 중국의 알리바바의 성장이 눈에 띈다.

한편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정부 등도 포함한 일본전체 연구개발비는 1,800억 달러(2015년 기준)로 미국의 5,000억 달러, 중국의 4,1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다.

일본 국내 총생산(GDP)의 3.6%로 미국의 2.8%, 중국 2.1%를 상회한다. 규모로 볼 때 일본은  여전히 ‘연구 개발대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 개발의 토대, 기초연구에서 특히 침체하면서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층 높은 연구개발 효율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연구개발은 산업의 성장 동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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