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일본 사업을 확대한다.

2019년부터 년 1~2개 제품의 신약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간염치료제와 더불어 관절염과 암 등에도 대상을 넓혀간다.

올해 취임한 루크 하만스 일본법인 사장은 “미국에 이어 2위 시장인 일본의 중요성은 크다.”며 개척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길리어드는 1987년 설립된 신생기업이나 2017년 매출은 약 250억 달러로 세계 굴지 기업에 들어간다. 2012년에 일본법인 설립 후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와 ‘하보니’ 등을 발매했다.

또한 2019년에는 간경변 치료제의 발매가 예상되며, 2020년에는 간염이 진행돼 조직이 단단해지는 ‘섬유화’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만스 사장은 벨기에 출신으로 의사면허 취득 후 노바티스를 거쳐 2012년에 길리어드 미국본사에 입사한 인물이다. 길리어드에 와서는 주로 유럽에서 신제품 출시에 주력했다. 각국의 환자 분포와 경쟁 진출 상황을 보면서 출시 계획을 세우는 것.

그는 “길리어드는 세계 전역에 있는 제품 중에서 일본의 환자에 공헌할 수 있는 제품을 투입할 것”이라며 간 섬유화 등 일본 환자와 깊은 관계가 있는 질환을 예로 들었다. 

또한 2020년에는 관절염, 2021년에는 위암, 2022년은 대장염 등의 의약품 발매를 계획 중이다.

한편 제품군에 암 면역요법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길리어드는 2017년 환자의 면역세포를 개변하여 암세포의 공격력을 높이는 ‘CATR-T’ 요법을 다루는 미국 카이트파마를 약 1조 3천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는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분야다.

카이트는  인수되기 전부터 일본의 사업전개를 다이이찌산쿄와 계약 중이다.
하만스 사장은 “양사의 계약을 존중한다.”면서도 “향후 길리어드가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환자 영역 확대를 한층 더 노릴 것으로 보인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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