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타이레놀500mg과 어린이용 시럽제 판매를 즉각 중단해 달라는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청원 내용은 타이레놀(500mg)과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이 치명적인 간독성과 천식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중판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14일 청원인은 “대통령님, 저는 대한민국의 40대 가장이자 세 아이의 아빠”라며 “치명적인 간중독증과 천식위험을 부르는 편의점 알바생이 건네는 타이레놀(500mg)과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의 판매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 자료 제공=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 모임

청원인은 타이레놀 성분 중단의 이유로 각 나라별 부작용 사례와 통계를 제시했다.

청원인이 올린 자료에 의하면, 영국은 한 해 900만명이 타이레놀 성분을 오남용하고 있으며 부작용으로 매년 200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호주는 일주일에 150여명이 타이레놀성분 중독증으로 치료받고, 호주정부는 급격히 증가하는 간중독을 줄이기 위해 슈퍼마켓의 대포장 타이레놀 판매를 금지시켰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미 FDA에서는 타이레놀 성분이 스티븐슨 존슨 증후군과 같은 피부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간독성 위험을 고려해 현행 1일 최대용량을 4,000m에서 3,000mg으로 변경 고지했다.”며 “국내에서는 여전히 4,000mg을 유지하고 있으며 편의점 타이레놀도 1팩에 8정(4,000mg)을 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편의점 알바생이 2세 미만의 아이에게도 타이레놀시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투여용량이 기재되어 있다./ 자료 제공=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아울러 타이레놀성분의 오남용은 천식인자가 있는 성인에게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1세 미만의 영아들에게 과다투여 할 경우 천식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타이레놀 과다복용이 천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는 이미 뉴질랜드와 유럽을 넘어 국내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보고 됐다.”며 “국내에서도 지난 5년간 444명의 아이들이 타이레놀성분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이레놀성분은 편의점 감기약인 판피린과 판콜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병의원에서 흔히 처방되는 해열진통제이기에 1일 허용치를 훨씬 초과해 복용하기 쉽다.”며 “반드시 1인당 1개만 판매하도록 한 조항도 이미 유명무실해 많은 편의점에서 여러 개의 타이레놀을 한 사람에게 불법으로 팔아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알바생이 건네는 타이레놀의 오남용은 한 개인에게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부를 수 있다.”며 “국민만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주시기를 바라며  타이레놀(500mg)과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의 편의점 판매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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