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관리해 줄 수 있는 약사의 역할이 강조됐다.

10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회 인천약사 종합학술제에서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윤정현 교수는 심부전과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 부산대학교 약학대학 윤정현 교수/ 사진=유은제 기자

윤 교수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근거 중심의 약물요법 관리를 위한 환자 중심의 심부전 약료 서비스 모델의 개발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5년 기준 세계적으로 2,600만 명이 심부전을 가지고 있으며,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심부전 진단 시점에서 5년 이내에 50%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 천팔십억 원이 의료비용으로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심부전 환자는 최소 3개 이상의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어 철처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2013년 발표된 심부전 환자의 동반질환 현황을 살펴보면 허혈성 심장질환, 고혈압과 당뇨병 등이 늘어가고 있다.”며 “사망률 감소와 증상 완화를 위해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다학제 팀기반 심부전 약료 서비스 모델이 있으며, 의사와 약사가 공동 실무 협정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부전은 다학제적 진료이기 때문에 약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외국의 경우 다학제 팀 기반 심부전 약료 서비스 모델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약사의 약물요법 관리는 약물용량과 요법의 적정성과 복약 이행도, 동반질환 등을 관리하며 환자 맞춤형 약물 계획부터 상담, 모니터링까지 이뤄지게 된다.

윤 교수는 “10년 전 심부전 약료 서비스 효과 분석 했을 때 총 입원율 30% 낮췄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도 30% 낮췄다.”며 “지역약국에서 심부전 약료 서비스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중요한데 퇴원 환자의 경우 전화나 클리닉 통해 환자를 관리하며, 재입원율을 낮추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방문약료 서비스도 이 같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심부전은 약사의 약물요법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이며, 약사의 약료서비스는 심부전 환자의 치료성과를 향상 시킬 수 있다.”며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근거 중심의 약물요법 관리를 위한 환자 중심의 심부전 약료 서비스 모델의 개발과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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