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보건공약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상포진 백신 접종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가격은 병원마다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15~20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 실제 접종 접근성은 낮은 편이다. 때문에 서울 동대문구, 충북 괴산군, 전북 순창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만 주민들을 위해 백신 접종비를 지원하고 있다.

▲ 각 지자체별 대상포진 백신 지원 현황/ 자료= 한국의약통신 DB

이에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지자체별 혜택 불균형을 해결하려는 일부 서울시장, 경남 도지사, 충남 도지사 후보 등이 대상포진 백신 접종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 각 정당별 백신 접종 지원 사업 공약/ 자료= 한국의약통신 DB

우선 만 60세 이상 대상포진 백신의 무료 접종을 내세운 후보는 4명으로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홍인정 은평구청장 후보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보다 광범위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대상포진 백신은 물론, 독감과 폐렴 백신 접종 무료 제공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기초수급자와 일반노인의 70%까지 대상포진 예방접종비용 지원을 약속했다. ▲김재종 옥천군수 후보는 70세 이상 노인에게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는 65세 이상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정구복 영동군수 후보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및 마을별 자동혈압기 보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무소속 출신의 김종규 부안군수 후보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역시 각각 59세 이상에서 단계적 실시, 65세 이상에서 접종 비용의 50%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상포진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0년(483,53명) 대비 2016년(691,339명) 43% 증가했으며, 50세 이상과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2016년 기준 전체 대상포진의 60% 이상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여성에서 남성보다 약 1.6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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