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이 1일 2019년 수가협상장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가 끝내 공단과 ‘수가 인상률’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1일 당산 국민건강보험공단 3층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19년 수가결정을 위한 6차 협상 이후 무거운 표정으로 회장을 빠져나와 이와 같이 말했다. 시간은 1일 오전 12시 35분이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애초에 31일 오후 13시 수가결정 협상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18시에 있을 재정운영소위 이후인 20시에 4차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재정운영소위 이전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즉 이번 의협의 협상 결렬은 20시 4차 협상이후 4시간 반 만에 이뤄진 결과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공단으로부터 2.8%를 제시 받았다. 2.8%에 도장을 찍던지 말든지 하라고 한다.”며 “협상이아니라 마치 구걸하는 것 같다. 국민의 생명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구걸하는 협상이라니 협상 같지도 않은 협상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방 부회장은 “아시다시피 지난 12월 대통령이 적정수가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말이 거짓인지 아니면 복지부와 공단이 대통령의 말을 어기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아니면 대통령이 국민과 의료계를 우롱하는 것인지, 정부와 공단이 대통령과 국민과 의료계를 우롱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내일 이와 관련해 협회에서 성명서를 낼 것”이라며 격양된 태도를 일관했다.

이와 관련해 건보공단 측은 '유언비어' 라고 반격했다.

건보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의협이 2.8%에 도장을 찍던지 말든지 하라고 했다는데 그런 말은 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30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탈퇴를 선언한바있어, 향후 수가협상에 대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후 의협의 행보에 귀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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