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렐토가 노쇠한 비판만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 위험 감소를 입증했다./ 사진= 바이엘

항응고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노쇠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 위험 감소를 입증했다.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과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은 입증에 실패했다.

바이엘은 노쇠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10,754명을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와파린 대비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췄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4월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됐다.

이번에 발표된 리얼월드 데이터에 따르면 자렐토는 와파린 대비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률을 32% 낮췄고,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률은 31% 감소시켰다. 주요 출혈 발생률은 와파린과 유사했다.

반면, 엘리퀴스와 프라닥사는 와파린 대비 뇌졸중 및 전신색정증 발생위험으르 유의하게 낮추지 않았고, 주요 출혈 발생률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임상약학과 크레이그 콜먼 교수는 “노쇠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의 뇌졸중 위험이 높은 반면, 이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항응고 치료법에 대해 합의된 지침이 부재해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리얼월드 연구 결과는 취약한 환자군에서 리바록사반의 장기간 치료가 주요 출혈에 대한 위험 증가 없이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실제 임상의들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자렐토, 엘리퀴스, 프라닥사 또는 와파린을 처음 처방받은 노쇠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미국 'US Truven MarketScan' 데이터베이스에서 2011년11월부터2016년12월까지 의료보험청구 자료 등을 사용했다. 각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s) 복용 환자들을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방법을 이용하여 치료 전 비슷한 특성을 지닌 와파린 복용 환자와 1:1 로 짝지어 비교하였고, 최장 2년 또는 뇌졸중/전신색전증, 주요 출혈 발생 시점, 보험 해지 또는 연구 종료 시점까지 추적 관찰했다. 1차 효과 평가변수는 뇌졸중(허혈성 또는 출혈성) 또는 전신색전증 발생률, 1차 안전성 평가변수는 주요 출혈 발생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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