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픽스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입증하는 두 건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30일 개최된 챔픽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기헌 교수, 아이젠버그 박사, 강성식 상무, 신지수 이사(왼쪽부터)/ 정지은 기자

오는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앞두고 한국화이자제약이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인한 두 건의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챔픽스는 지난 2016년 발표된 EAGLES 연구를 통한 신경정신과적 안전성 확인에 이어 심혈관계 안전성도 함께 입증하게 됐다.

두 건의 임상 중 EVITA 연구의 책임자인 아이젠버그 박사는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연치료와 심혈관질환 현황 및 최신 임상연구 발표’를 주제로 두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CATS는 챔픽스, 부프로피온, 니코틴대체제 및 위약의 심혈관계 이상반응 관련 안정성을 비교한 연구로 지난달 10일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지에 게재됐다.

CATS는 챔픽스의 정신 질환 부작용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했던 세계 최대의 금연치료 글로벌 임상인 EAGLES의 연장연구로, EAGLES에 참여했던 8,058명의 성인 흡연자 가운데 4,595명을 대상으로 기존 연구의 12주 치료 및 12주 관찰 이후 추가적으로 28주의 추적관찰을 실시한 연구이다.

이에 따르면 1차 평가변수인 금연치료 중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일어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2차 평가변수인 모든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발생과 함께 말초동맥질환 발병, 울혈성 심부전, 불안정형 협심증, 심각한 부정맥 등에서 챔픽스 투여군과 부프로피온, 니코틴대체체, 위약 투여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발표된 EVITA에서는 금연치료 보조요법으로서 효과와 함께 심혈관계 이상반응에 대한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심근경색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302명의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각 환자들이 퇴원 전 금연치료를 시작해 12주간 챔픽스군과 위약군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4주의 관찰을 통해 금연 여부와 일산화 수치를 검사했다.

그 결과, 24주차 챔픽스군의 금연율은 47.3%, 위약군은 32.5%로 1차 평가변수인 ‘24주차 금연율’에서 효과를 입증했고, 주요 심혈관계 이상반응 역시 챔픽스군 4%, 위약군 4.6%로 나타났다. 2차 평가변수인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챔픽스군 11.3%, 위약군 12.8%였다.

이어 발표를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는 흡연량과 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 발표하고 다양한 국내외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담배를 줄이는 것으로는 심혈관 질환,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없으며 오직 금연만이 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설령 담배를 끊고 체중이나 혈당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챔픽스는 뇌의 니코틴수용체에 작용해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소량씩 분비되게 함으로써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경구용 제제로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금연일 1주 전 투여를 시작하거나 챔픽스 투약 후 8일차~35일차 이내에 금연을 시작하면 되며 1주일간 용량 적정 후 8일째부터 1mg씩 1일 2회 복용하면 된다.
투여기간은 12주로, 처음 12주 치료로 금연에 성공한 경우 장기간 금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12주 더 투여할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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