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 의학과(京都大醫學科) 연구팀이 정자 형성에 이상이 있는 남성 불임증의 새로운 치료법의 후보를 개발했다.

불임증 쥐의 정자에 안전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정자 형성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도입했다.

일본에서는 6쌍 중 한 쌍이 불임증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정자 형성을 촉진하는 정소의 ‘셀토리세포’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를 유전자의 운반책으로 활용하여 셀토리세포에 정자 형성을 촉진하는 유전자를 도입하는 치료법이 검토되어왔다. 그러나 정자에 유전자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거나 정소에 염증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세포 내에서 증식하지 않고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아데노 수반 바이러스’의 사용을 시도했다. 특정 유전자를 결손 시킨 불임증 쥐의 셀토리세포에 유전자를 조합한 아데노 수반 바이러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약 3개월 후 정자가 형성되어 체외수정으로 아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인간 남성 불임의 원인 유전자는 아직 알 수 없다. 연구가 진행되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의 응용도 가능할 것”이라며 “단 불임 치료에 바이러스를 사용한 유전자 도입이 인정될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교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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