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저균 H0901 유전체 지도/ 자료제공= 보건복지부

보건당국에 의해 국내 최초로 해외유입 감염병인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 H0901’ 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이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분리됐던 ‘유비저균(Burkholderia pseudomallei) H0901’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결과를 기술한 논문이 미국 미생물학회(American Society of Microbiology, ASM)에서 발간하는 Genome Announcements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유비저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유입된 환자가 매년 꾸준히 발생되고 있는 질병으로, 2010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 분석된 유비저균 H0901은 말레이시아에서 감염된 후 국내 유입된 환자로부터 최초 분리됐다.

해당 균주 게놈 사이즈는7Mbp로 두 개의 유전체로 구성돼 있고, 약 7,303개의 유전자가 존재한다.

질본 고위험병원체분석과 이기은 과장은 “동남아 방문 여행객의 유비저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유비저균 H0901은 향후 국내 유비저 진단 참조 균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비저(Melioidosis)는 그람음성간균인 버크홀데리아 슈도말레이(Burkholderia pseudomallei)에 의해 발병하는 세균성 감염병으로, 동남아시아나 호주 북부 지역에서 높은 풍토성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제4군감염병으로 지정돼 감시체계상 신고대상 질환으로 분류된 이후 매년 감염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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