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20일 열린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심평원의 운영체제에 대해 비난했다/ 사진= 김이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가정보원인줄 알았다. 무슨 미국에 있는 CIA보다 더한 비밀정보기관처럼 운영을 하고 있다”

20일 오후 1시 덕수궁 대한문에서 열린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심평원의 운영체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최대집 회장은 “합리적인 급여기준, 심사체계, 모든 행정이 투명성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데 딱 한 곳,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만이 제 역할을 못하는 비밀조직.”이라며 “심평원은 심사기준도 공개되어 있지 않고, 심평원 자문이사도 공개되어 있지 않다. 전화하면 누가했는지 모른다는 답변뿐이다. 누가 했는지 알아야 대화를 할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심사기준도 공개하지 못한다. 누가했는지도 모른다’ 완전히 유령삭감, 비밀주의 마치 미국에 있는 CIA나 우리나라 국정원보다 더한 비밀정보기관처럼 심평원이 운영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전근대적인 행정기관이 국민을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 존재를 해야 합니까. 해체되고 싶지 않으면 투명한 행정, 심사기준 공개, 심평원 자문이사, 합리적인 심사기준 만들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상적인 기관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심평원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날선 비판에 나서면서 향후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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