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간학회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전환한 후 신기능 및 골밀도 관련 지표가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한국의약통신DB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전환하자 신기능 및 골밀도 관련 지표가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11~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 주관 간 관련 국제 학술대회 ILC(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18)에서는 골밀도나 신기능이 저하된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이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전환한 1년(96주→144주, 48주) 후 베믈리디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PS-156) 포스터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는 비리어드 사용에 따른 위험 인자가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치료제를 전환하고 1년을 추적한 결과,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유지하면서 골밀도 및 신장기능 기능 지표는 향상되고 ALT 수치 정상화 비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어드 사용에 따른 위험인자는 60세 이상의 연령, 골반뼈/척추의 골다공증, 만성콩팥병 2기(CKD stage 2) 이상, 단백뇨(UACR> 30mg/g), 저인산혈증(PO4<2.5 mg/dl) 혹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콩팥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이 연구는 HBeAg양성과 HBeAg음성 환자가 2: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어 베믈리디 25mg 또는 비리어드 300mg을 96주 동안 복용하고, 96주 이후에는 오픈 라벨로 전환하여 모든 환자가 베믈리디 25mg을 복용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전환한 환자는 신기능(sCr, eGFRCG) 관련 지표가 향상됐다. 골반뼈와 척추 골밀도(BMD) 역시 향상됐다. 연구 시작 시점부터 베믈리디를 복용한 환자들도 신장/골밀도 지표가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그룹 모두 바이러스 억제 효과는 유지되었고, 96주에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 전환한 환자들은 1년 시점인 144주 시점에서 ALT 정상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같은 효과에 따라 2017 유럽간학회 B형간염 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베믈리디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으며, 골밀도나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베믈리디 교체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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