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 시장의 기세가 뜨겁다. 일본 체인 드럭스토어협회가 추정한 2017년도 시장 규모는 2016년 대비 5.5% 증가한 6조 8,504억 엔이다.

2016년부터 2년 연속 5%대의 성장률을 보인 것은 2007~2008년 이후 오랜만이며, 2013~2015년도 정체기를 벗어날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식품과 조제이다.

웰시아홀딩스(HD)가 2017년 12월에 출점한 ‘웰시아 칸다오가와마치점’을 들어가면 도시락과 반찬 이외에도 편의점에서는 이미 정평이 난 커피 머신도 눈길을 끈다.

또한 이트인코너(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취식 공간), ATM, 공공요금의 수납과 서비스도 편의점과 별반 다르지 않다.  

드럭스토어의 편의점化는 식품 판매의 확대가 크다. 2017년 드럭스토어의 식품 매출은 1조 5,500억 엔이며 증가율은 시장전체의 성장을 웃도는 8.5%에 달했으며, 상품별로 보면 이미 식품의 점유율은 20%를 넘는다.

웰시아HD의 2017년 3~11월기의 연결결산을 보면 식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또한 구성비는 21.7%로 의약품의 21.6%를 웃돌았다. 할인매장의 색채가 강한 코스모스약품은 식품의 구성 비율이 50%를 넘었으며, 아오키홀딩스도 40%에 육박한다.

편의점化와 함께 약국 각사가 강화를 서두르는 것은 조제다. 의료비 억제를 위한 약가인하의 역풍도 있지만 화장품과 일용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이 있는 드럭스토어는 처방전을 가진 환자를 고객으로 이끌 수 있는 ‘충동구매’의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내 조제 시장은 연간 8조엔 규모다. 드럭스토어의 실적은 2017년 8,069억 엔으로 시장 전체에서 볼 때 드디어 10%에 도달한 정도다.

그러나 일본체인드럭스토어협회는 향후 조제의 30~40%는 드럭스토어가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웰시아HD의 조제병설 점포수는 이미 1,110점을 넘어 조제약국 체인 최대기업인 아인홀딩스의 1,041점을 웃돈다.

식품, 조제의 강화는 드럭스토어 점포의 대형화와 직결된다. 2017년에는 처음으로 점포 면적 150평 이상의 비율이 60%를 넘어 섰다. 활기를 띄는 업계의 현상을 근거로 드럭스토어협회는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연간 10조 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편의점의 경우 드럭스토어의 공세로 2017년 기존 점포 매출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향후 드럭스토어 각사는 편의점 시장의 세력을 한층 더 약화시킬 생각이다. 
<출처: 닛케이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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