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29대 의장 선거에 이철호씨가 당선됐다/ 사진= 김이슬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의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이철호 후보(전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가 회원들의 간택을 받았다. 이로써 이철호 신임 의장은 앞으로 3년간 대의원회를 이끌게 됐다.

22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총 3명의 후보가 나온 가운데 차기 의장 선거에서 이철호 후보가 당선됐다. 

총 226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 결과에서는 이철호 후보가 1위(110표), 홍경표 후보(100표)가 2위, 주신구 후보(16표)가 3위를 기록했다.

이철호 후보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의 과반수(113표)를 넘지 못해 의협 정관에 따라 다시 한 번 2위인 홍경표 후보와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총 225명이 참여한 2차 투표 결과에서 무효 2표를 제외한 유효 223표 중 이철호 후보가 117표로 홍경표 후보(106표)를 제치고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이철호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의협의 주인인 회원이고 의장은 이를 정리해서 집행부에 보내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최대집 회장은 투쟁의 프로이다. 의장도 프로가 나서야 한다. 난파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도와줘야 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을 바로 전달해서 의협호가 난파하지 않도록 노련한 조타수가 필요하다. 케미를 이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의원과 화합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년 동안 대의원여러분들께 많은 요구를 하고 부탁을 할 것이다. 의장은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지 제 개인적인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소통과 진통을 겪으면서 신임 최대집 회장과 함께 협회를 이끌어 가겠다. 앞으로 회원들과 진통을 같이하며 3년 뒤 성공적인 이임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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