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은 혈관의 문제…약국가 블루오션 기대”

동국제약 마케팅부 박혁 부장 정지은 기자l승인2018.04.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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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경험하지만 내원 꺼려, 새로운 OTC 시장 가능성 높아
혈관 탄력 개선에 임산부도 안심 복용…생활·보조요법 병행해야

직립보행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질환이면서, 전 인구의 75%가 경험하는 질환. 무엇보다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워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병원을 찾는 순간 수술을 해야 하는 질환. 바로 ‘치질’이다.

가장 큰 문제는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 때문에 초기 관리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 특히 최근에는 1기~3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먹는 약’이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은 물론 개국가의 인식도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 동국제약 박 혁 부장은 “치질은 높은 유병률 만큼이나 방치율도 높아 약사님들의 관심과 관리가 꼭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의약통신 DB

동국제약이 발매한 먹는 치질 치료제 ‘치센’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박 혁 부장은 “치질은 높은 유병률 만큼이나 방치율도 높아 약사님들의 관심과 관리가 꼭 필요한 질환”이라며 “당장 매출 신장보다 치질이 위생이 아닌 혈관 문제라는 사회적 인식을 알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Q. 약국에서 치질을 상담하는 환자는 많지 않은데요?
치질이라는 질환에 대한 특수성 때문이죠. 남에게 선뜻 말하기 어렵고 위생 때문이라는 잘못된 인식도 상담에 걸림돌이 됩니다.

하지만 치질은 항문혈관이 확장되면서 출혈과 통증, 부종, 항문 불편감 등을 동반하는 ‘혈관질환’입니다.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나 음주, 비만, 임신과 출산, 간기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죠.

치질은 유병률이 굉장히 높아요. 심평원의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약 50%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1:1 정도인데, 여성은 30대 임신과 출산 이후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전체 인구를 보면 75%가 경험하고 있어요.

5년 후에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치질환자가 10%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초기단계에서는 관리가 시급한 이유이죠.

하지만 높은 유병률 만큼이나 전문가와의 상담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방치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치질 내원 환자 수는 전체 질환 중 98위이지만, 수술은 2위입니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병원을 방문한다는 뜻이죠.

하지만 그만큼 병원도 잘 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해서 약국가에서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고 봅니다.

Q. OTC 치질 시장은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연고제가 27억 정도이고, 먹는 치질약은 8억원 정도로 시작하는 단계에요.

하지만 연고제는 대부분 리도카인이라는 국소 마취제 복합제여서 통증이 심한 사람들이 일시적인 통증완화를 위해 구입하는 것이죠. 반면 경구제는 초기 1기~3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또 경구제 시장 규모가 작은 것은 ‘먹는 치질약’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015년에 코리아 리서치를 통해 소비자 천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 조사를 한 결과, 90%가 ‘치질약’ 자체에 대한 인식이 없었어요.

하지만 치질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병율이 높지만 병원 방문을 꺼리는 환자가 만기 때문에 약국에 치질약이 있다는 인식만 심어준다면, 새로운 OTC 시장으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셀프메디케이션의 시대잖아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약국은 내원을 꺼리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센터가 되고, 동국제약은 ‘약국에서 치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죠.

▲ 치센은 혈관 탄력 개선 효과는 물론 안정성까지 갖췄다./ 사진= 동국제약

Q. 그렇다면 ‘치센’은 어떤 약인가요?
치센의 경쟁력은 ‘혈관의 탄력을 개선한다’는데 있어요. 대부분의 치질 관련  OTC 제품이 리도카인 등 마취제거나 진통제인데, 치센은 혈관 탄력 개선과 순환 정상화,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등의 증상을 개선시킵니다. 임상 결과, 복용 2개월 후 통증은 72%, 출혈은 84%가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어요.

안정성도 굉장히 중요하죠. 치센캡슐의 주성분은 디오스민(diosmin)으로 감굴류에서 추출한 헤스페리딘(hesperidin)에서 구조를 변경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입니다. 또 무색소 제품이기 때문에 임신 초기 3개월 이내를 제외하고는 임산부와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합니다.

Q. 복약지도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크게 세 가지를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정확한 복용, 꾸준한 복용, 생활·보조요법 병행’이죠.

우선 용법과 용량에 맞춰 매일 복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치센은 1회 1정씩 1일 2회 점심·저녁에 복용하고, 재발 또는 악화되면 하루 4~6정까지 증량이 가능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꾸준한 복용’입니다. 치질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중단하지 말고 최소한 두 달 정도는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생활요법이나 보조요법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해주세요. 좌욕이나 식이섬유 복용 등 생활요법과 치질 연고와의 보조요법을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Q. 올해 치센 관련 마케팅 계획은요?
치센이 발매된 지난해에는 약사님들을 대상으로 ‘약국에서 치질 관리’에 관한 인식을 심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는 국민으로 그 대상을 넓히려고 해요. 시장이 작고 발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올해 목표를 매출액이 아닌 소비자들의 인식과 관심으로 잡으려고 합니다.

사실 동국제약 제품의 강점은 ‘소비자 중심’이라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센 외에도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치질 치료 경구제들이 있지만, 제품 내에 질환 설명서를 책자 형태로 넣고 휴대가 편리한 PTP 파우치를 동봉하는 등의 서비스는 동국제약만의 경쟁력입니다.

판시딜과 훼라민큐, 센시아정이 그랬던 것처럼 약국 OTC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겠습니다.

정지은 기자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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