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의료원 임영진 원장이 제39대 대한병원협회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 김이슬 기자

경희대병원의료원 임영진 원장(기호 1번)이 제39대 대한병원협회를 이끌 차기 회장으로 선정됐다.

대한병원협회는 13일 오후 5시 20분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버서더 서울 용산 콤플렉스에서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협회장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39명의 선출위원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간선제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선거에서 임영진 당선자는 막강한 경쟁자인 강남차병원장 민응기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영진 당선인은 "가문의 영광이다. 회원 여러분들에게 큰 소명을 받았다. 회원 여러분과 함께 소명을 이루도록 온몸을 바치겠다." 며 "앞으로도 병협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2주간 홍정용 회장님에게 잘 인수인계를 받고, 5월 1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활기차고 신난 병협을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영진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직능단체, 시도병원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업하는 '단합된 병협' ▲풍부한 네트워크와 대외 협상력을 가진 ‘강력한 병협’ ▲현장파악과 역량강화를 갖춘 '준비된 병협' ▲회원들을 찾아가고 사랑방 역할을 하는 '친근한 병협'을 제시했다.

임 당선인은 1953년생으로 경희대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1982년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신경외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그 외에도 사립대의료원협의회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보건복지부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 전문위원,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 위원장, 경희대총동문회 부회장,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 이사, 사단법인 남북통합복지협회 이사,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위원, ROTC 13기 총동기회 수석부회장, 대한의사축구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제40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대집 당선자가 문재인케어와 관련해 강경한 투쟁이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제39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이름을 올린 임영진 당선자는 정부와 대화를 통한 협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영진 당선자는 최대집 당선자가 이끄는 집단휴진에 거부감을 나타낸 바 있어, 향후 양대 의료기관의 관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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