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공의료대학이 설립된다.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여 전북 남원에 설립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 공공성과 취약지역 필수의료 제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의장 김태년)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4월 11일 오전 10시 40분 국회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해 당정협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당·정은 지역 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의료격차 해소 및 필수 공공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공의료에 종사할 인력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양성할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은 국립으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여 운영된다. 전북 남원에 설립될 예정이며 2022년까지 신축 이전하는 국립중앙의료원 및 전북 지역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원은 舊 서남의대 정원을 활용하여 49명이며, 시·도별 의료취약지 규모나 필요 공공의료인력 수 등을 고려하여 시도별로 학생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각 시·도로 배치되어 지정된 의료기관 등에서 일정기간 복무하며, 교육 비용 등을 지원한다. 주로 국가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지역의 필수의료 수행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2018년 하반기 중 국립 공공의료대학(원)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설립계획 수립, 건축 설계 및 공사 등 준비를 거쳐, 상황에 따라 2022년 또는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 강화 등을 위해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을 수립 중에 있으며  지역의 국립대병원-공공병원 등의 공공보건의료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하여 필수의료계획 수립 및 서비스 질 관리 등을 담당, 이를 위해 필요한 시설과 인력 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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