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암센터연구소, 교토대학, 도쿄대학 등의 연구팀은 ‘반데타니브’ 분자표적 치료제로 치료한 폐암 환자가 반년 만에 약이 듣지 않게 되는 약제내성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약제내성은 약제가 표적이 되는 단백질에 달라붙는 부위에 생기지만, 이곳에서 떨어진 곳에 생긴 유전자변이가 결합 부의의 구조를 변화시켜 약이 공격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약제내성의 원인을 찾을 때 도움이 되는 성과이며, 이번 공동연구는 이화학연구소와 영국의 클릭연구소도 참여했다.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1~2%는 RET 융합유전자의 이상이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폐암 환자에게 반데타니브 의약품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공동연구센터 등이 실시한 의사 주도 임상실험에서 밝혀지고 있다.

의사 주도 임상시험에서 17명 중 9명의 암이 작아졌으나 반년 만에 다시 암이 커지기 시작했다.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의 암 조직과 암이 다시 커졌을 때의 조직을 채취하여 암 세포의 DNA를 차세대 시퀀서로 분석한 결과, 약제내성이 생긴 암세포는 RET 융합단백질에 약제가 결합하는 부위에서 떨어진 곳에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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