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기부전시장에 진입한 한미약품의 '구구탐스(왼쪽)'와 종근당의 '센글라'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한미약품, 종근당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선두품목 원외처방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시장의 새로운 주자인 구구탐스(한미약품)와 센글라(종근당)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2월 원외처방액 비교(출처: 유비스트)

TOP 5 품목 원외처방액 소폭 감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의 올해 2월 원외처방액을 전년 자료와 비교한 결과, TOP 5 품목은 △팔팔(한미약품) △구구(한미약품) △센돔(종근당)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릴리)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원외처방액은 조금씩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팔팔은 2017년 2월 30억을 조금 넘겼지만 2018년에는 27억 3천만원으로 줄었고, 구구 역시 11억 6800만원에서 10억으로 감소했다. 종근당의 센돔도 11억 1천만원에서 9억2천만원으로, 화이자의 비아그라도 10억4천만원에서 8억 2천만원으로, 릴리의 시알리스도 9억 1천만원에서 6억 5천만원으로 줄었다.

전립선비대증치료 복합제 ‘구구탐스’ 2억 돌파
하지만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얼굴인 한미약품의 ‘구구탐스’와 종근당의 ‘센글라’는 시장진입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약진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2016년 12월에 출시된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치료제의 복합제 '구구탐스'는 1억 7천만원에서 2억원을 넘어서며 소폭 성장했다.

구구탐스캡슐은 서방형 펠렛(서서히 방출되는 과립형)인 탐스로신염산염(Tamsulosin HCl)과 속방형(빠르게 방출) 정제인 타다라필(Tadalafil)을 하나의 제형으로 만든 복합제로, 전문의약품 중 국내 최초로 폴리캡(Poly-cap) 제제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지난 3상 임상에 따르면 탐스로신 0.4mg 복합제 투여군에서 대조군대비 IPSS(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가 약 27% 더 감소되었으며, 성기능 개선 효과는 비열등함을 보였다.

임상시험 책임 연구자인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중 8.5명이 전립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센글라, 출시 이후 10위권 안팎 성장세 유지
2017년 6월에 출시된 종근당 ‘센글라’는 2018년 1월 원외처방액 2억 1천만원에서 2월에는 1억 7천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출시 이후 꾸준히 1억대 후반을 수성하며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10위권 안팎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센글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음경으로 공급되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발기부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며, 약효 발현시간이 1시간으로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정제 사이즈가 동일 성분의 발기부전 치료제 중 가장 작고, 목넘김이 좋은 타원형 제형을 적용해 환자 편의도 고려했다.

종근당은 이번 센글라의 출시 당시부터 실데나필 성분 시장에서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1,000억 원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돔과 센글라 두 품목의 쌍끌이 전략으로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