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를 관리하는 동네의원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단골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비율도 고혈압의 경우 83.9%, 당뇨는 93.3%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와 평가결과가 우수한 동네의원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 및 약제 처방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 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 이상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0.9%p 증가한 84.8%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 중 평가대상 기간 1년 동안 당뇨병약을 처방 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85.8%이다.
아울러 고혈압․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를 분석해 보니, 의료기관 한 곳을 정하여 꾸준한 관리를 받는 그룹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는 그룹 보다 입원 발생이 낮아 단골 의료기관을 정하여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사평가원이 공개하는 고혈압․당뇨병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 대비 8.9%, 11.2% 증가하였고,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수도 고혈압 약 216만 명, 당뇨병 약 66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7%, 14.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였고, 지역도 골고루 분포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5만 명 증가한 약 880만 명으로, 이 중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0%,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환자는 41.0%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