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이란 적어도 1개월 이상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들더라도 자주 깨는 일이 한 주에 3번 이상 나타나며, 이러한 까닭에 낮 동안 매우 피곤함을 호소하는 등 수면부족으로 인한 장애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는 인원이 국민 100명 중 1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12~2016년)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인원은 매년 증가해 2012년 40만 3,417명에서 2016년에는 54만 1,958명으로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최근 5년간 불면증 질환의 진료인원이 30%이상 증가한 이유에 대해 “원래 불면증은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구의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게 되면서 불면증 진료인원도 증가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 불면증 진료인원 연령대별 분석(2012년~2016년)/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처럼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불면증 전체 진료인원 10명 중 약 6명 59.2%는 50대에서 70대에 거쳐 나타나고 있다. 50대 11만 4,777명, 60대 10만 7,585명, 70대 9만 8,507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녀별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비교해 보면 남자는 70대에서 4만 4,114명(21.1%)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50대에서 7만 5,047명(22.6%)으로 가장 많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여러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문제들이 많이 생기기 때문으로 노인이 되면서 느끼는 소외감, 불안, 걱정 때문에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도 늘어나고 소화기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등 신체적 질환에 따른 불편함이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찾는 환자들의 81.1%는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11%, 병원은 7.2%, 보건기관은 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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