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야마대학(富山大學)의 나카지 츠카사 교수팀은 오사카의 유기화학공업과 공동으로 눈병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소재를 개발했다.

알레르기 등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잘 붙지 않는 소재를 이용해 약물이 스며드는 성질을 실현시켰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에 의한 염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의 협력업체를 찾아, 2~3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할 생각이다.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용 소재에 ‘PCMB’의 고분자를 섞어 만들었다. PCMB는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단백질의 흡착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이러한 소재에 결막염 약을 더해 열과 압력을 가하여 만들었다. 콘택트렌즈와 동등한 투명도를 보이며 단백질이 잘 붙지 않는다. 또한 포함한 약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도 있다.

한편 꽃가루 등이 눈에 붙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치료용을 상정한다. 신소재로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만들면 눈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예방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눈의 표면에 알레르기 원인물질 및 박테리아가 장착하더라도 눈물이 씻어버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결막염에 걸리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장착하면 원인 물질 등이 렌즈에 붙어서 눈물로 씻기지 않고 오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신소재는 단백질이 잘 붙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머물지 않아 염증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소재는 천천히 들어가기 때문에 렌즈가 문지르더라도 기능은 잘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막염의 치료는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약이 물에 잘 녹지 않으며, 하루에 여러 번 넣어야 하기 때문에 잊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신소재는 약이 물에 잘 녹도록 했으며, 하루에 걸쳐 스며든다고 한다.

향후 토끼 실험에서 소재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는 약물의 방출 속도가 균일하지 않고 초기에 많이 나오는 문제가 있다. 앞으로는 방출 속도를 느리게 하고 3일용 및 1주일용 등의 소프트콘택트렌즈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개량할 생각이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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