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뇌경색 환자에게 카테터를 사용하여 뇌혈관에 막힌 혈전을 제거하는 혈관 내 치료를 함께 병용하면 약으로만 치료한 경우보다 사망률이 약 30% 감소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효고의대(兵庫醫大) 등의 연구팀이 발표했다.  

이러한 치료의 효과가 일본 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확인 된 것은 처음이다.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막혀 몸에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 후 4시간 반 이내라면 혈전을 녹이는 tPA 약물을 사용하지만 뇌 굵은 혈관이 막히는 중등도부터 중도의 경우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연구팀은 이러한 환자에게 약만 이용한 치료와 카테터 끝에 있는 금속 그물 등으로 혈전을 제거하는 방법을 약물 치료 후 추가 병용하는 요법의 효과를 비교했다.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 일본 뇌신경혈관내치료학회의 전문의가 있는 46개 시설에서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입원한 2,242명의 증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발병 90일 후 사망률은 병용요법이 33% 낮았다. 또한 90일 후 도움 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도 병용요법이 48% 높았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 병용요법을 할 수 있는 병원은 한정되어 있다. 이에 연구팀의 요시무라 신이치(효고의대) 교수는 “전문의의 수를 늘리는 등 학회가 제공 체제의 정비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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