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장기에 발생 하는 결핵인 호흡기결핵 환자 10명 중 3명은 70대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환자 수가 1.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호흡기결핵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지난 2011년 8만 5,260명에서 지난 2016년 6만 7,784명으로 5년간 연평균 4.5% 감소했다.

지난 2016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2만 1,000명(30.8%)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18.0%), 60대(16.1%) 순이었다.

또한 2016년 기준으로 총 진료인원은 남성 40,248명, 여성 27,536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158명, 여성은 인구 10만 명당 109명으로 인구수를 고려하여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70대 이상 노인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결핵균에 감염이 돼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며 “노인의 경우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노화로 면역 기능이 저하돼 있으므로 노인에게 결핵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