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공동체(EC)는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서방형제제(국내 상품명: 타이레놀이알서방정, 펜잘이알서방정, 타세놀이알서방정 등)를 급성 간부전의 원인을 이유로 판매 금지된 가운데 약준모는 편의점 약에 대한 안전성에 우려를 표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는 18일 보건복지부에 “타이레놀이 함유된 안전상비약의 오남용과 부작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약준모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미국 내 급성 간부전의 가장 큰 원인일 뿐만 아니라 스티븐 존슨 신드롬과 같은 중증 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약제”라며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세트아미노펜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감기약, 생리통약, 두통약, 관절약 등 여러 가지 약품에 배합되고 있다. 많은 단점이 있지만 식약처에서는 장점만을 안전하게 사용하길 바라고 허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자료 제공=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또한 “MB정부에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편의점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포함한 약품들을 판매하도록 한 조치가 취해지고 난 후에 우리 국민들도 부작용에 정면으로 노출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약준모는 “현재 편의점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함유 제품을 여섯 가지나 판매중이며 국민들은 성분이 중복되는지도 모르는 채 복용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중복이 되는지 금기가 되는지 혹은 약품의 용량이 많은지 적은지도 알지 못하고 오남용 하게 된다.”며 “심지어 숙취로 인한 두통에도 편의점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약국에서만 약품이 관리될 때 부작용이 훨씬 안전하게 관리된다는 것은 여러 선진국의 통계에서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라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을 중요시하여 아세트아미노펜서방제제의 판매를 금지한 이때 우리 정부도 이에 발맞추어 편의점 의약품판매정책을 폐기하고 효율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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