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 치료 소문나자 '1일 환자 250명'

서브스페셜로 진료, 직원 복지 ‘대기업 수준’ 김이슬 기자l승인2018.03.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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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스페셜로 진료, 직원 복지 ‘대기업 수준’
보존적 치료 70%는 달성한 듯, UFC 팀닥터 활동
“아플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의사”가 꿈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바른신경외과 김도연 원장의 첫 인상은 서글서글한 웃음을 짓고 있으나 천부적인 자신감이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지닌 의사였다. 사람을 첫 인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기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소위 ‘의사’를 떠올렸을 때 일부 사람들은 ‘예민하다’, ‘자기애가 너무 강하다’, ‘콧대 높은 거만한 사람’ 이라고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감과 거만함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한다. 만나본 김도연 원장은 의학적 소신을 설명할 때는 빈틈없는 의사로 영락없는 자신감 넘치는 의사였다.

 

차별전략? ‘서브 스페셜’에 있다
병원 개원은 다양한 시도와 비용· 시간적 측면에서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김도연 원장은 송도에 이어 고양시에 두 번째 개원을 과감하게 결정했다.

김 원장은 “송도가 소득수준도 높고 좋은 조건이지만 주로 환자들이 젊은층과 어린아이에 편중되어 있었다. 고양시 삼송지역은 신도시지만 원주민들도 많아서 환자군이 다양하다.”며 “두려움보다는 한 번 겪어본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자신 있었다.”고 밝혔다.

성공하는 기업은 차별화된 자신만의 전략을 만드는 능력과 브랜드 명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병원도 다르지 않은 터다. 그렇다면 바른신경외과의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일까.

바른신경외과는 김도연 원장을 포함해 2명의 원장과 1명의 페이닥터가 서브스페셜로 척추·교정, 관절·재활, 뇌신경·통증으로 나눠서 진료를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시간에 쫓겨 환자의 진료가 짧아지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환자의 상태를 진솔하게 설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후가 나쁠 것 같지만 헛된 희망을 준다거나, 반대로 예후가 나쁘지 않은데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과도하게 주의와 경고를 하지 않는다. 다소 냉정해 보일 수 있는 행동이지만 그의 일면에는 가장 크게 초점을 두는 소신이 있다. 그것은 바로 ‘팔로업’.

김 원장은 “대학병원으로 가야 하는 환자에게 그저 진료의뢰서만 써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수님을 소개해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며 “물론 개원 초창기 솔직한 모습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환자에게 불만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오랜 시간 신뢰를 쌓고 교감이 이루어지고 나니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가기 전에 우리 병원을 거치고 간다. 즉 ‘허브병원’인셈”이라고 자신했다.

우리병원 직원 복지 대기업 수준

요즘 ‘임금=복지’라는 말이 있듯이 보상수준이 너무 낮으면 회사의 충성심과 동기부여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의료계 업무 특성상 반복되는 업무로 인한 매너리즘은 직원의 사기를 떨어트리기도 하고 이는 인력의 질적 수준은 물론 효율성, 환자불만 등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20명의 직원을 둔 김 원장의 노하우가 궁금했다.

김 원장은 “동종업계보다 10% 임금을 더 준다. 또한 주 40시간을 맞춰주며 공휴일은 다 쉰다. 그렇다 보니 160평 규모에 비해 직원이 많다.”며 “처음에는 매출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직원들이 더 힘내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다른 날 매출이 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퇴직연금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일반 대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병원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하루 100명에서 250명 환자 몰린 이유
바른신경외과는 하루 100명의 진료를 보던 병원에서 현재는 250명 정도의 환자를 보는 병원을 급성장했다. 지난해 5월 두 명의 환자가 신경차단술을 하고 완전히 치료되면서 소개를 해준 것이 계기였다.

김 원장은 “두 분 모두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신 분이었는데 비수술로 치료가 되자 소개가 이어졌다.”며 “비수술치료를 지향하는 병원 중에서 마취과는 주사치료, 정형외과는 물리치료 위주로 하는데 우리 병원은 두 개를 합친 것이 강점이다. 신경차단술같이 대학병원에서 하는 비수술치료를 하되 물리치료실도 크게 갖추고 있어 환자들이 보존적 치료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받을 수 있다. 이제는 특별한 홍보 없이 소개로 찾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원 당시 입원실· 수술실 없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외래 베이스로 환자들이 큰 병원에서 입원·수술을 하지 않도록 해보자는 생각이 현재는 70%정도 도달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와 UFC 팀닥터 활동도 하고 있는 그는 “아플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의사가 꿈”이라며 “향후 정형외과 원장을 영입해 급성기통증부터 만성기환자까지 커버할 수 있는 재활전문병원으로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이슬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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