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의 가능성을 단시간에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기업 Tricog(트라이코그)가 곧 일본에 진출한다.

최근 벤처캐피털인 도쿄대학 에지캐피털(UTEC) 등에서 약 4억 4,000만 엔을 조달했다. UTEC의 출자를 계기로 일본에서 파트너가 될 의료기기업체와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

Tricog는 의료기관에서 심전도 데이터를 받아 AI로 해석한다. AI는 과거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조사한다. AI가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사례를 Tricog의 의사가 체크해 심장질환이 될 가능성의 유무를 판정한다.

Tricog에는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가 30명, 의사 20명이 있다. 데이터 수신부터 진단결과 통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대 6분이다. 인근에 심장질환 전문 의사가 없는 지역에서도 심전도를 찍을 수 있는 의사가 있으면 도시와 같은 수준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Tricog은 심장전문의였던 Bhogarj 사장이 2014년에 설립했으며 공동창업자로는 IBM의 연구원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서 자율주행 개발에 종사한 멤버가 있다.

싱가포르와 인도 등 1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2만 명에 대해 심장질환 가능성을 판단했다. 2017년 12월기의 매출은 약 100만 달러다.

Tricog의 서비스에 대응한 심전도 계측기기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품뿐이다. 향후 일본의 의료기기제조업체의 심전도 계측기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Tricog가 일본의 VC로부터 출자를 얻은 것은 처음이다. UTEC는 지난해 8월에 딜로이트 토마츠 벤처 서포트가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이벤트에서 만났다. 

Bhogarj 사장은 “UTEC가 일본 전역에 갖는 의료기기업체와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처: 닛케이산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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