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춘 대웅 사장(좌)과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우)이 신임 공동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사진= 한국의약통신DB

대웅제약이 글로벌 진출에 무게를 싣고자 수장을 교체한다. 이종욱 부회장은 퇴임하고 그 자리를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와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공동 대표 체제로 채우게 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3월 23일로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재춘 ㈜대웅 대표이사와 전승호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고, 공동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두 인물의 공동대표 체제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윤재춘 사장(59)은 카이스트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대웅제약그룹의 지주사인 대웅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2015년 7월부터 활약해왔다. 그는 해외사업, 생산관리, 경영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며 대웅제약 그룹 내에서 승진을 거듭해온 인물.

특히 2014년에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대웅제약 전반적인 살림살이를 맡아왔다.

현재 그는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대표직도 함께 맡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진출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7년 말 미국 제약사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약 5500억대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대웅을 꾸려갈 신임 대표로는 전승호 글로벌사업본부장이 지목됐다. 그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현재 대웅의 등기이사이며, 40대 초반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신임 대표 자리에 오른 배경에는 대웅제약이 올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미국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종욱 부회장은 대웅제약 부회장에서 퇴임한 뒤 고문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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