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으로 근무시간 조정 27%, 정보 보조금 신청 20%
인건비 인상(57%) 가장 우려, 96%가 추가 고용 계획 없어

올해 1월 1일자로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약국의 근무 인력이나 시간을 조정하는 약사가 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상 대책으로 27%가 ‘직원 근무시간 조정’ 시행을 꼽았고, 20%는 ‘정부 보조금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별한 준비 없이 ‘정부 원안대로 시행’한다는 의견도 27.3%였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57%의 응답자가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17.6%는 ‘근로계약서 검토 등 행정적인 부담’을 토로했고, 7%는 ‘인력 축소로 인한 업무 가중’을 걱정했다.

본지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최저임금제 시행과 대책’을 주제로 지난 1월~2월에 걸쳐 열린 서울 노원·마포구, 인천시 부평구, 경기도 부천·안산·안양시 등 총 6개 분회 정기총회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유효한 응답자 수는 136명이었다.

최저임금제 71%가 ‘알고 있다’
최저임금제도의 세부내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는 물음에 15%가 ‘잘 알고 있다’, 56%가 ‘알고 있다’고 답해 71%가 변경된 최저임금제도의 시행에 대해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고 있다’는 답변은 27%, ‘전혀 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2%였다.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관련 정보 ‘대중매체’서 가장 많이 얻어
최저임금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었냐는 질문에는 59%의 응답자가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를 꼽았다. 이어 ‘세무사’라는 응답이 17.5%로 나타났으며, 약사회(9.8%), 전문지(7.1%), 지인(6%), 기타(1%)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인터넷 검색’, ‘노무사’ 등이 있었다.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경영 어려움’ 가장 우려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는 57%의 응답자가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17.6%가 ‘근로계약서 검토 등 행정적인 부담’이라고 응답했고, 8.5%가 ‘직원들과의 금전문제 갈등’을 우려했다. 7%는 ‘인력 축소로 인한 업무 부담 가중’이라고 응답했으며 1%의 기타 의견으로는 ‘향후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압박’ 등이 있었다.
‘영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9.2%였다.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무시간 조정 불가피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는 27%의 응답자가 ‘직원 근무시간을 조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보 보조금 신청’도 20%가 계획하고 있었으며 ‘식대, 명절 보너스 등 비용 축소’를 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이어 ‘근무인력 감축(6%)’, ‘주말 등 영업시간 변경(4.3%)’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최저임금제도를 원안대로 시행한다’는 의견도 27.3%로 나타났다.
3%의 기타 의견은 직원이 없는 경우였다.

‘근무 인력·시간 감축’ 26%
최저임금 인상으로 근무 인력을 이미 줄였거나 근무시간 단축 등을 시행한 적이 있는 약사는 26%였으며, 70%는 ‘없다’고 답했다. 4%의 약사는 ‘그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약국 근무자의 추가 고용 계획이 있는 약사는 4%에 불과해 96%의 대다수의 약사들이 올해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153명 참여, ‘약사 1명+종업원 1명’ 가장 많아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서울시 노원구약사회 25명 마포구약사회 14명, 인천시 부평구약사회 15명, 경기도 부천시약사회 77명·안산시약사회 12명·안양시약사회 10명 등 총 153명의 약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유효한 응답자 수는 136명 이었다.
참여자 중 여약사가 57%로 남자 약사의 43%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50대(32%)가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29%), 40대(28%), 30대(11%) 순이었다. 20대 응답자는 없었다.

운영하는 약국 형태는 ‘조제+판매 병행약국’이 65%를 차지했으며 ‘조제 중심 약국’이 28%, ‘판매 중심 약국’이 8%였다.

근무하는 약사 수는 1명(62%)이 가장 많았고, 2명(25%), 3명(7%), 4명(4%), 5명(1%), 6명(1%) 순이었다. 종업원 수도 1명(47%)이 가장 많았으며, 2명(25%), 3명(8%), 4명과 5명(3%), 6명(1%) 순이었다. 종업원이 없는 약국도 13%로 조사됐다.

▲ 자료=한국의약통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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