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가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를 백금기반 항암화학방사선요법치료 이후 질환이 질행되지 않은 수술 불가 국소 진행성(3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했다.
임핀지의 승인은 PACIFIC 3상 임상연구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무진행생존기간(PFS)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해당 임상 연구에서 임핀지는 위약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을 11.2개월 개선하였고, PD-L1의 상태에 관계 없이 모든 환자에서 위약 대비 질환 진행 또는 사망의 상대적 위험성이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상 사례의 발생 및 중증도는 임핀지 투약군과 위약 투약군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PACIFIC 임상 시험에 참여한 미국 리 모핏 암 센터 연구소(H. Lee Moffitt Cancer Center and Research Institute) 흉부종양학과장 스콧 앤토니아(Scott J. Antonia) 박사는 “현재까지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3기 폐암 환자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적극적인 추적 관찰 기간을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많게는 환자의 89%가 전이성으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할 때, 환자들에게 질환이 진행되지 않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생겼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번 FDA 승인을 뒷받침하는 PACIFIC 임상 자료가 해당 환자의 치료 방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술이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에서 전체 생존 기간(OS)을 평가하기 위한 PACIFIC 임상 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다. PACIFIC 임상 연구의 자세한 중간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온라인 버전으로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