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의약통신DB

겨울철에 활동량이 줄고 움츠리기 쉽습니다. 반갑지 않은 것이 찾아오는데 이른바 변비라지요. 변비가 생기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합니다. 순환도 안되는듯하고 치질도 생기기 쉽습니다.

더구나 식이섬유 부족이나 체력저하로 인해 변비가 심해지기도 하는데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도 누구나 한번쯤은 변비로 답답해 본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변비에 대한 이해와 관련 성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변비약 중에 장용정도 있는데 이 부분의 복용법에 대해서는 꼭 숙지하시고 복약 상담해 주셔야 합니다.

1. 변비(Constipation )란
1) 정의
대장 연동 운동의 저하로 원활한 배변 운동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배변이 1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 굳은 변을 보며 통증이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변비로 진단됩니다.

입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는 약 9m 이며, 음식물은 약 24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걸쳐서 배변됩니다. 대장의 시작부분은 반유동상(묽은 죽) 상태이다가 점차 고형상의 변으로 바뀌어서 대장의 연동운동으로 진행됩니다.

대장 점막에서 점액을 분비하여 변이 쉽게 미끄러집니다. 직장은 보통 비어 있으며 변이 들어오면 변의를 느끼고 항문 괄약근이 이완 되고 직장-결장반사(recto-colic reflex)가 일어납니다.

2) 원인
식이섬유 섭취 부족, 수분 부족, 운동량 부족, 나이, 불규칙한 배변 습관, 심리적요인, 장 운동능력 저하,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임신, 월경,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증상
배변 시 과도한 힘이 들어가거나 변이 심하게 단단한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 (잔변감) , 복부팽만감, 복통 등이 변비의 주증상입니다.

2. 변비의 종류
1) 이완성 변비 (습관성, 만성 변비)
장운동의 저하로 발생합니다. 대장 속에서 잔류 기간이 길어지고 수분이 많이 흡수되어 변의 부피가 적어지고 딱딱해지고 복부팽만감이 느껴집니다.

(1) 노인, 장기간 입원환자, 체력이 저하된 사람
(2) 배꼽 기준 아래에서 위쪽으로 시계방향으로 배 마사지하기
(3) 대부분 의약품이 이완성 변비 치료약이 많음
(4) 치료방향: 대장운동 촉진과 점액 보충

2) 경련성 변비(일시적 변비, 급성변비)
대장의 경련으로 변의 이동이 곤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도 관계, 좁아진 대장을 통과하므로 대변이 토끼 똥이나 가늘게 나옵니다.

(1) 젊은 사람들, 스트레스로 인함
(2) 장관조절제, 이담제(담즙 배출이 장관의 경직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Mg, K 등  병용고려하면 좋음
(3) 치료방향: 점액보충

3) 직장형 변비
대변이 직장까지 내려온 후에 직장이 자극에 둔감하거나 항문 괄약근 이완이 안돼 배변이 어려운 증상입니다. 배변 욕구를 참음으로서 직장의 자극에 둔해지거나 항문 괄약근 조절 신경 이상시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배변 욕구를 참게 되면 직장-결장 반사가 깨지게 되고 습관성 변비가 생기고 이완성 변비가 될 수 있습니다. 반응이 오면, 참지 말고 바로 화장실로 고고하셔야 되겠습니다.

변비는 STRESS, 소화불량, 치질, 피부 Allergy, 빈혈, 체력저하, 여성의 경우 Progesterone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Progesterone level이 높아지면 위장관운동이 저하됩니다).

Then what should we do? 그러면 어찌해야 할까요? 식이요법, 생활습관교정, 충분한 섬유질과 수분 섭취, 평소에 유산균을 먹어주고, 운동합니다. 배변 욕구 있을 때 바로 화장실로 가야합니다.

(1) 약물요법
① 팽창성 하제
식물성 섬유소가 주를 이룹니다.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며 장내 불순물을 흡착, 배설하고 장기 복용이 가능하므로 만성 변비의 치료에 좋습니다. 효과가 나타나려면 12-72시간 걸립니다. 타 약물의 흡수저해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 차전자피

② 삼투압성 하제
장 내에서 삼투압을 증가시켜 변에 수분을 축적시켜 변을 보게 합니다.
ex) Lactulose, Glycerin( 관장약으로 이용), Magnesium 제제
※관장요법 :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생리 식염수, 글리세린 등으로 관장하여 직장을 팽창시켜 장운동을 촉진하거나 장 점막을 자극하는데, 직장 점막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사용은 피합니다.

③ 자극성 하제(대부분 장용정. pH 상승주의, 공복에 먹기)
대장 내 수분과 전해질을 축적하고 장점막 신경총을 자극하여 장운동을 유발합니다. 남용 시 설사, 체중 감소, 대장 기능 약화, 비타민 결핍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 Bisacodyl,  Picosulfate,

가장 유명한 변비약인 둘 **스의 작용기전은  
Bisacodyl : 장관을 직접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장관 내 수분이 축적되게 하여 배변을 촉진합니다.
Docusate Sodium : 계면 활성제의 역할을 합니다. 딱딱해진 변이 부드럽게 하여 장에서 미끄러지듯 빠져나오게 합니다.
여기서  중요 point는 장용정이라는 사실! 장용정은 알칼리 환경에서만 녹을 수 있게 특수하게 코팅해 놓은 것입니다. 위나 소장의 산성 상태에서는 녹지 않고 pH 가 높은 대장에 작용시키기 위함이라고 보면 됩니다.

제산제나 우유와 함께 둘*락스를 먹게 되면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장에서 분해되어 할 변비약 성분이 소화기 상부에서 분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공복에 먹는 게 중요하고, 우유를 마셨으면 한 시간 이상 시간차를 두고 먹으면 되겠습니다. 또,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쪼개서 드시면 안됩니다.

자주 사용하게 되면 감각도 둔해지고 의존성도 커지고 습관성이 되기 쉬우니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고쳐 나가면 더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변비의 생활 관리에 복부마사지가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본인을 기준으로 우측 하복부인 충수돌기 위치에서 시작해서 대장의 이동 방향인 상행, 횡행, 하행 결장 방향으로 마사지 해주는 건데요, 대장 운동이 촉진되니 변비에도 좋고 림프 순환에도 도움이 되니 면역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규칙적인 생활과 규칙적 배변 습관을 통해 변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습니다. 마음대로 안 되겠지만 스트레스도 줄이시고 물과 섬유질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식이섬유는 정장 작용을 위해 사균체와 유산균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비완화 뿐 아니라 장의 기능까지도 생각해주는 제품의 장점이 있으니 약국에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상쾌, 통쾌, 유쾌한 속이 편한 대장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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