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시장 진출 첫 제품, ‘짜 먹는 감기약’에 소비자 매료
라인업 보강 계획 중, 올해 약사 대상 캠페인 적극 펼칠 예정

▲ 사진= 정지은 기자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의 성장세가 무섭다. 그동안 호흡기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에만 치중했던 대원제약이 일반의약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장 처음 내놓은 ‘콜대원’은 지난해 대원제약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700억원을 달성하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콜대원 PM 박진환 대리(헬스케어사업부 OTC마케팅팀)는 “정제나 캡슐 위주의 감기약 OTC 시장에서 최초의 스틱형 파우치 형태라는 점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그동안 진행했던 광고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약사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Q. ‘콜대원’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콜대원은 지난 2015년 대원제약이 OTC 시장에 진출하며 내놓은 첫 제품입니다. 출시 후 현장의 의견을 받아 ‘콜대원 에스’라는 맛을 개선한 제품을 내놨고, 지난해 7월에는 어린이 감기약 ‘콜대원 키즈’를 발매했습니다.

콜대원은 출시 후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내기는 어렵지만, 감기약 OTC 시장에서 순위로 10위~20위 사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시장에서 이렇게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정제와 캡슐 위주로 형성된 시장에서 스틱형 파우치라는 형태로 출시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복용이 간편하니까요. 액상이라서 효과가 빠르다는 점도 한몫했죠. 또 카페인 복합처방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의 흡수가 빠르고 진통효과도 높습니다.

Q. 소비자 대상 마케팅도 굉장히 적극적인데요.
스틱형 파우치 형태가 편하기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그런 인식이 없어서 ‘짜 먹는 감기약’이라는 컨셉을 전달하기 위해 TV, 라디오, 버스, 극장, 모바일 광고 등을 활용했습니다. 그동안에는 대원제약이라는 기업만 광고하다가 제품을 광고하기 시작한 것은 ‘콜대원’이 처음이에요.
또 내부적으로도 처음 출범하는 사업부의 첫 제품이기 때문에 직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Q. OTC 시장에 진출하면서 첫 제품으로 왜 콜대원이 출시됐나요?
대원제약이 올해 60주년을 맞았어요. 그동안 전문약 분야에서는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대원포르테시럽’이 내부적으로 높은 포지션을 갖고 있는데다 스틱형 파우치를 제작할 수 있는 공장설비도 있었기 때문에 ‘콜대원’이 첫 주자로 선택된 것 같아요.

Q. 약사들이 콜대원을 판매할 때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복약지도를 해야 할까요?
우선 약국을 찾는 환자는 증상이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액상이기 때문에 붕해 과정이 필요한 제품보다 효과가 빠르다는 점을 설명해주고,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분들에게 편의성이 높다는 점을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콜대원 키즈’는 정량을 한 번에 먹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위생적이라는 면을 강조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시럽병은 개봉한 제품을 다 먹을 때까지 보관해야 하니까요. 

여기에 시중에 나온 어린이 감기약은 해열제가 대부분인데, 저희는 해열제는 물론 기침약과 코감기약까지 4종으로 출시돼 있습니다. 또 복합된 성분이 없어서 두 제품을 함께 먹여도 안전합니다. 열이 나고 콧물이 있으면 ‘콜대원키즈 이부펜’과 ‘콜대원키즈 노즈’를 함께 먹이는 식이죠.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를 먹인다고 생각하면 소비자들도 안전성에 조금 더 중점을 둘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콜대원을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우선 콜대원이 위생적이고 쉽게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에 작은 정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사진= 정지은 기자

Q. 올해 계획과 매출 목표가 궁금합니다.
일단 기존에 해오던 대로 소비자 대상 광고도 열심히 하고요. 올해 새로운 과제가 있다면 약사님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다양한 형태로 콜대원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콜대원의 매출목표는 ‘50억’으로 잡고 있어요.

Q. 개인적으로 콜대원이 어떤 의미를 갖는 제품인지도 궁금해요.
처음 맡은 제품인데다 대표제품인 만큼 자식 같은 마음이 큽니다. 또 제가 다른 제약사에서 마케팅을 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대원제약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외부에 있을 때도 사먹어 봤을 만큼 관심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제품보다는 대원제약에 대한 인상적인 평가를 많이 들었어요. OTC 사업부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모든 임직원 분들이 나서서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의사결정이 빨라 다른 제약사보다 임팩트 있게 움직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요.
합류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메인품목을 맡고 있는 만큼 멋지게 키워가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콜대원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콜대원은 ‘초기감기에 가장 적합한 짜먹는 솔루션’입니다.

박진환
대원제약 헬스케어사업부 OTC마케팅팀 대리
콜대원 PM
前 한국코와 영업·마케팅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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