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대학교 이공학부의 우시조 준이치 준교수팀은 뇌의 전기신호에 따라 환자의 장비를 연동하는 시스템 ‘브레인 머신 인터페스(뇌 기계 인터페이스, BMI)’ 등을 이용하는 종합적인 재활치료의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개원한 쇼난케이쿠병원 재활센터에서 뇌졸중 후유증으로 편측마비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피험자의 70%에 뇌 활동 패턴의 개선 효과가 있었다.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2~3년 후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뇌는 전기신호에 의해 신체의 근육을 움직이도록 명령하지만 뇌 손상을 받은 환자는 뇌의 활동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몸을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다. 

BMI는 죽은 뇌세포 주변에 살아남은 세포의 뇌 활동을 읽어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하거나 전동장치로 운동을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재활을 반복하면서 뇌 기능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중증 마비환자에게 BMI를 장착한 실험에서는 손의 개폐(開閉) 운동을 1일 당 40회, 1시간 정도 지속한 결과 70%의 환자에서 뇌 활성 패턴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장치의 보조가 있을 경우 손을 피고 접는 일이 가능해진 것.

BMI에 의해 뇌 활동의 활성화가 진행되면 이후에는 근육의 전기신호로 동작을 지원하는 장치와 장비를 조합한 ‘HANDs 요법’으로 치료를 전환한다. BMI와 HANDs 요법을 조합함으로써 중증 마비환자라도 ‘물건 집기’, ‘누르기’등의 기본동작이 가능해지거나 운동기능이 중등도 정도로 회복됐다.

쇼난케이쿠병원에서 실시하는 연구는 환자의 마비 증상 및 상태에 맞춰 의사와 스탭이 치료방침을 검토한다. 또한 BMI와 HANDs 요법을 단계적으로 조합해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과 기구의 안전성을 관찰할 예정이다.
<출처: 닛칸코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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