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이슬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송파구약사회(회장 박승현)는 21일 롯데호텔 지하 1층 사파이어볼륨에서 총회 및 회원의 날을 개최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송파구 약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약사회 총회의 단골 현안으로 떠오른 ‘편의점 판매약 품목’은 송파구 약사회에서도 어김없이 제기됐다.

▲ 송파구약사회 박승현 회장/ 사진=김이슬 기자

박승현 회장은 “올 연말에 새로운 회장 선거가 있다. 나머지 1년을 잘 지켜봐야 한다.” 운을 뗀 후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문제는 현재 약사회의 가장 큰 현안이다. 지난 12월에 ‘편의점 안전 상비약 조정을 위한 위원회’에서 상비약을 확대를 반대하는 대한약사회 위원의 자해 소동이 벌어진바 있다.”며 “그러나 자해소동으로 협상하는 것은 현시대에 맞지 않는 방법이다. 협상을 통해 협의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겔포스와 스멕타와 같은 의약품이 약국 밖을 나가 편의점에서 판매 돼서는 안 된다.”며 “편의점 품 목 확대를 강력하게 막아서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항상 도움이 필요하다. 모든 것이 내 약국과 직결된다는 생각을 갖고 함께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약사회는 약국과 약사들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고령화사회가 시작됐다. 노인건강 관리약사, 노인건강 서포트약사 등 접근성과 친화성을 가진 약국 약사들이 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강력히 마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약사회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약사들은 현장에서 뛰어난 국민건강의 건강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정부는 약국·약사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 약국·약사 정책 확립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제도마련에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송파구약사회는 2008년 이후 10년째 분회비를 동결했다. 2018년 예산안은 전년도 예산을 기초로 편성됐으며 총 2억 2,2887만 2,561원으로 원안대로 책정됐다.

이날 분회 총회에서는 회원들이 3가지 건의사항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AI의 충격적 진화에 따른 대체가능직업군에 약사가 있다며 중·장기적 접근을 위해 대한약사회 차원의 특별기구를 설치하여 대응할 것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약사법 제21조(약국의 관리의무) 2항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를 시행령과 규칙으로 제정할 것을 요구했다. 최근 나이 많은 약사들이 약국을 개설하여 근무도 하지 않고, 가족을 새워 관리약사를 두고 약국을 운영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의약품 등 제조관리자 약사 의무고용 폐지(2016 규제개혁장관회의 규제정비 과제)에 대한 대한약사회의 대처방안과 원상회복이 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제30회 송파약사회 창립 30주년 총회 및 회원의 날에는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강남구약사회 신성주 회장, 서초구약사회 권영희 회장, 크레소티 박경애 사장,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남인순 의원, 박인숙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를 함께했다.

<제30회 송파구약사회총회 표창패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유태혁, 안지희

▲약사회 회장 송연 공로패
백철웅, 황호근

▲약사회회장 창립 30주년 기념패
송파보건소장 김인국, 시온 약국 김덕영, 새독일 약국 전미숙, 예사랑 약국 박영순, 항일 약국 황효주, 남매 약국 김태윤, 성조 약국 김정수, 지용 약국 강미애

▲약사회 회장 표창장
타워 약국 허은영, 청호봄 약국 유경미, 건강 약국 정재선, 한미약품 박명희 이사, 아산병원 약무팀 정수원

▲약사회 회장 감사패
백제약품 전원우, 약사공론 홍대업

▲송파구청장 감사패
다사랑 약국 윤희정, 여약사위원/홍보위원 김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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