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5일 대한약사회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고 약사의 직능 개발을 위한 회무운영 기본 방향을 발표했다.

▲ 조찬휘 회장/ 사진 제공=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2017년은 약사회 많은 어려움과 혼란이 함께 했지만 회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새해 편의점 판매약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에 안전불감증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데 노력하겠으며 약사들의 약국 경영의 안정화와 민생의 힘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018년 회무운영 방안에는 크게 세 가지로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 사회적 역할 재정립 ▲민생회무 강화를 통한 회원 고충 해결 ▲소통 활성화 및 화합, 책임 회무 전개를 내세웠다.

약사회는 약사 전문성 강화와 약국 사회적 역할 재정립을 위해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설치·운영과 동일성분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 제도화 추진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모세 위원장(대한약사회 보험위원장)은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에 대해 “외국의 경우 PSO 기구를 통해 약물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우 병원에서 데이터 수집을 하고 있으며 처방 오류 44%, 투약 오류 34%, 조제 오류 22%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것은 의사와 약사, 환자의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오류로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활발하게 홍보 된 부분이 아니라 약사회에서 활성화 시켜 정부에게 건의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생회무 강화를 통한 회원 고충을 위해 DUR 수가 신설, 처방주재 및 금기약물 투약 후 사후 모니터링 반영 등 약국경영에 대한 방안도 논의됐다.

박인춘 부회장(대한약사회)은 “의료계 경우 신기술을 적용할 때 이전의 기술과 비교해 상대가치를 적용한다. 하지만 약의 조제 경우 한번에 3~5가지 약이 섞이고 조제해도 상대가치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며 “약의 조제와 복약지도 등 행위들에 대한 상대가치를 만들어 복지부, 심평원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개국약국의 수치를 조사하거나 집계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박 부회장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료 수집이다. 개국에서 개인적인 노력을 해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약사회의 통제가 없었다.”며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강봉윤 위원장(대한약사회 정책위원장)은 “전문가의 케어가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받을 수 있다. 이것은 단기간에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약사회는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중간 과정으로서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찬휘 회장은 끝으로 약국 경영의 안정화와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집중하고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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