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정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가 12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호텔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편의점약 품목 확대가 아닌 공공의료체계 확충을 요구했다.

권혁노 구로구약사회장과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은 연이어 단상에 올라 편의점약 품목 확대전면 폐기를 주장했다.

▲ 사진= 정지은 기자

권혁노 회장은 "희망찬 새해라고 말해야 하는데 약사들에게는 편의점약 문제 때문에 걱정과 우려로 시작하는 한해"라며 "이 정책은 국민의 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중요시 했던 과거 정부의 적폐 중에 하나이다. 촛불 민심으로 세워진 정부가 이를 계승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품목수 확대가 아니라 이 제도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고 폐기해야 한다."며 "심야시간 약국이 없어 불편하다면, 의원과 약국을 연계한 심야약국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구로구약사회가 클린 회무, 소통 회무, 공부하는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보고하고, 올 한해도 열심히 뛰어서 완성도를 높이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올 한해 대한약사회의 회무난맥으로 큰 좌절을 맛본 만큼 오는 12월로 예정된 대한약사회와 지부, 분회선거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역시 편의점약 품목 확대에 서울시약사회가 어떻게 대처해왔는지를 보고하며 "직능의 미래에 대해 현장감 있게 고민하면서 대국민 신뢰를 얻어내는데 전문가로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술년인 만큼 '무수리'처럼 약사회원들이 궂은 일을 맡아 해주면 약사사회, 약사들이 가는 모든 환경이 밝아질 것이라는 덕담도 건넸다.

이 성 구로구청장도 총회에 참석해 '구로구민들의 건강을 잘 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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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에는 구로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한 이웃돕기 성금 전달식도 마련됐다.

한편 총 269명 중 55명 위임 54명으로 성원된 2부에서는 △전년도 정기총회 회의록 접수 △주요 업무 및 사업실적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2017년도 결산액 152,329,384원과 2018년 예산액 146,909,550원 및 주요사업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내년도 신상신고비는 동결했다. 권혁노 회장은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어 동결하는 것으로 최종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의약품정책연구소지원금을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기금이 대체해 변동이 없고, 지난해 전국약사대회기금 2만원이 올해는 없기 때문에 약국개설자 818,000원, 근무약사 398,000원 등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부 또는 대한약사회에 건의할 사항으로는 △처방전에 환자 주민번호 뒷자리가 기재되지 않도록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위험) △생물학적 제제의 낱개 포장 △의약품 성상 변경시 약사 고지 의무화 △장기품절의약품에 대한 제재 △대한약사회 회원명부 발행 중단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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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송경희 총회의장, 이 성 구로구청장, 김창순 건보공단 구로지사장, 윤석순 서울남부신협 이사장, 김영미 고대구로병원 약제팀장, 송은철 구로구보건소 의약과장, 나정현 보건소 약무팀장, 이호섭 자문위원, 강명순 감사, 권인숙 감사, 이광재 총회부의장, 이수경 부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이다.

△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정묘광 약사윤리이사(참조은약국), 정동만 고대병원문전반 반회장(1번약국)
△ 구로구약사회장 표창패= 김영훈 근무약사이사(강서약국), 김원희 홍보이사(믿음약국) 박이경 약사(아름솔약국)
△ 구로구약사회장 감사패= 배재현 약우회장(대웅제약), 최만수(티제이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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