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성행위 등으로 감염된 매독 환자수가 2016, 2017 2년 연속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현행 집계 방식이 수립된 1999년 이후 최다이다. 국립감염증연구소 스미카와 토미마사 씨는 “2016년에는 대도시에 환자가 집중됐으나 올해는 전국에 퍼져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7년 10월 29일까지 보고된 환자 수는 4,711명으로 도도부현 별로는 도쿄 1,466명, 오사카 651명으로 많았다. 대도시 이외도 오카야마(138명), 히로시마(110명)가 눈에 띄며, 최근 3개월 인구 100만 명당 신고 수는 서일본에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매독은 ‘매독트레포네마’ 세균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감염증이다. 항균제로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되지만 방치하면 뇌와 심장에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아울러 임신 중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서 태아에게 감염되는 ‘선천매독’으로 인해 아이가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매독은 최근 증가 경향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20대 여성 사이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을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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