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우울증 진단율 2배 증가

‘혈관성 우울증 가설’이 대사증후군과 우울증의 관계 설명 김이슬 기자l승인2018.01.12 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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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부르는 5중주’로 통하는 대사증후군 환자는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근거인 복부비만·낮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농도도 우울증 발병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12일 부산보훈병원 가정의학과 김은정 전문의팀이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활용해 20∼60세 미만 성인 3812명(남 1621명·여 2191명)의 대사증후군 진단 요소와 우울증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성인의 경우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약 2배 증가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근거에 속하는 복부비만과 낮은 HDL 콜레스테롤 농도도 우울증 발생에 기여했다. 남성 복부비만 판단 기준인 허리둘레 90㎝ 이상인 남성, 허리둘레 85㎝ 이상인 여성의 경우 우울증 진단율이 2.3배까지 높아졌다.

혈중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도 우울증 진단율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낮은 HDL 콜레스테롤의 기준은 남성에서 40㎎/㎗ 미만, 여성에서 50㎎/㎗ 미만이다.

연구팀은 ‘혈관성 우울증 가설’을 통해 대사증후군과 우울증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혈관성 우울증 가설은 고혈압·당뇨병·심장질환·동맥경화 등 혈관성 질환이 뇌소혈관질환을 발생시키고 이 병이 신경생물학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김 전문의팀은 "최근 대사증후군이 뇌소혈관질환 발생의 독립적 위험인자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혈관성 우울증 가설에 근거해 대사증후군이 우울증을 발생ㆍ악화시킬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및 대사증후군과 우울증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이슬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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