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을 맞이하는 국내 제약사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내실 있는 성장 기반 마련은 물론,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을 만들겠다는 포부이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올해를 발판으로 2023년까지 세상이 놀랄 일을 해낼 것”이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해왔고, 보령제약그룹과 국제약품, 일양약품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그룹, 녹십자는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선포했고,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은 시무식 없이 현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일동제약과 동성제약, 광동제약, 이니스트 등은 내실 있는 성장을 약속했다.

▲ 한미약품 이성기 회장은 “2023년까지 세상이 놀알 일을 해낼 것”이라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사진 제공= 한미약품

한미약품 ‘제약강국 위한 혁신경영’

1월 2일 한미약품그룹 임성기 회장은 영업사원 교육장에 참석해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의 전사적 노력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2018년 새해 경영슬로건은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이라며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은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혁신은 한미의 핵심 DNA”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없이는 창조와 도전은 물론 생존과 미래도 없다.”며 “신약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임상이행연구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 경영이 한미 혁신의 중심이 돼야 하며, 이를 통해 한미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의 향후 5년의 비전과 발자취가 한국 제약산업 발전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나에겐 앞으로 흥분될만한 꿈들이 넘치고 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미는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일들을 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보령·국제·일양 ‘글로벌화에 중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다짐하는 제약업계의 목소리도 우렁찼다.

가장 먼저 지난해 창립 60주년은 맞은 보령제약그룹은 1월 2일 원남동 본사에 중보홀에서 시무식을 갖고 올해를 100년 기업을 향한 시작점으로 정의했다.

김은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100년 보령’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나’를 넘어 ‘우리’가 되어 각 사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과 함께 조직과 인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또한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지금, 우리의 사명과 존재 이유인 ‘최고의 임상의과학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타임 케어 컴퍼니(Lifetime care company)’라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글로벌 보령’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당부했다.

국제약품과 일양약품도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는 “지난 FY47기는 일양약품의 신약과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 된 한 해였으며, 신약의 적응증 추가와 해외판매 판로의 다양화로 국내외 가치 및 R&D를 인정 받는 회기였음”을 전하고 “FY48기는 놀텍, 슈펙트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중장기 사업전략 변화와 백신산업의 글로벌 진출과 중국사업의 매출확대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국제약품 남태훈 사장도 본사와 공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수출 마케팅 원년’을 다짐했다.

유한·동아·녹십자는 ‘도전’

유한양행과 동아쏘시오그룹, 녹십자는 ‘도전’을 키워드로 삼았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이정희)은 올해 경영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를 내걸었다. 교육(敎育), 사유(思惟), 실행(實行)을 실천 지표로 삼아 인재 양성, 창의적 사고, 즉시 행동하는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구축·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동아쏘시오그룹 한종현 사장은‘끝없이 도전하는 한 해’를 약속했다./ 사진 제공=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끝없이 도전하는 한 해’를 약속했다. 한종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정해진 상황에 굴복할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오늘도, 내일도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늘 생각하면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녹십자 홀딩스는 사명을 ‘GC’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면서 어느 때보다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GC는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종근당·JW중외, 시무식 없이 현장서 새해 맞아

종근당과 JW중외제약은 시무식 없이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시작하며 새해를 맞았다.

종근당은 1월 2일 시무식을 생략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신년사를 통해 2017년 각 부문별 실적과 2018년 경영목표를 공유했다. 이장한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경영목표를 ‘성장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며 “제약환경의 총체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품질∙조직∙개인역량 등 모든 분야에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JW중외제약 역시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공식적인 시무식 없이 JW그룹사 대표들이 본사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악수를 나누고 덕담을 건네는 방식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또 2018년 경영방침을 <스마트 JW: 지속적 성과>로 확정하고 중점 추진과제로 ▲수평적 소통 ▲일사불란한 실행을 제시했다.

중견제약사, 내실 있는 경영 약속

중견제약사들은 내실 있는 경영을 약속했다. 동성제약은 1월 2일 도봉구 본사에서 2018년 시무식을 갖고 “브랜드 육성을 통한 유통 경쟁력 강화”를 기조로 무술년 첫 업무를 시작했고, 삼진제약(주)(이성우 대표이사)도 같은 날‘행복한 직원, 행복한 삼진, 행복한 세상’을 모토로 2018년 시무식을 갖고 올 한해 고객 신뢰 확대와 행복한 직장생활을 기치로 탄탄한 성장을 이루자고 결의했다.

▲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는 올 한해 고객 신뢰 확대와 행복한 직장생활을 기치로 탄탄한 성장을 이루자고 결의했다./ 사진 제공= 삼진제약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신년워크숍에서‘내실 있는 성장기반 구축’을 다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성장동력 기반 확보 ▲정도경영 및 핵심가치 경영 지속을 각각 제시했다.

일동제약그룹은 1월 2일,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8년 경영지표를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과 도약’으로 수립하고, ‘품질 최우선’, ‘계획대로 실행’, ‘경영효율성 증대’를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이니스트제약은 올해 중견제약사로서 기초를 다지겠다고 선포했다. 김국현 대표는 “2018년 경영목표를 ‘이니스트의 비전과 가치의 공유로 중견제약의 기초를 다지는 해’로 정했다.”고 밝히면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역동적이고 빠른 대응을 주문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조화와 화합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