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과는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퇴임 후 보건의료분야 기관에서 후진양성에 기여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취임 초반 의료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많은 우려와 비판을 받은 것과 달리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국고지원 기간 연장, 건강증진사업 수행 근거 마련 등 굵직한 성과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성상철 이사장을 만나 3년간 몸담은 건강보험공단에서의 행보와 심정을 들어봤다.

Q. 임기 3년을 돌아보니 기분이 어떤가.
매일 아침 ‘하루에 한 가지씩 새롭게 바꾸어보자’ 라는 일일일신(一日一新)의 다짐으로 공단과 함께한 지난 3년은 참으로 뜻 깊은 시간이었다. 취임 초기에 공단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저출산․고령화의 심화 등에 따른 재정의 안정 문제와 보험자의 역할 정립 등 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고,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각계 전문가 및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10년을 대비한 ‘뉴비전 및 미래전략’을 수립․발표했고, 그 실행기반 확립과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Q. 임기 3년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가입자 저소득계층 건강보험료 부담 경감 및 피부양자제도 개편 등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부과체계 개편은 건보공단의 숙원과제였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이 적극적으로 지원한 부과체계 개편 시행으로 형평성 문제가 개선되는 등 국민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근거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체계를 형성을 하는 것은 앞으로의 숙제가 될 것이다.

이제는 국민적 관심사가 된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되길 바란다.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지속가능한 국민건강권을 수호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의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

Q. 향후 목표는?
현재 몸담고 있는 보건의료분야에서 멀리 떠나지는 않을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후진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지도 모르겠다.

한편 차기 이사장으로는 새 정부의 보장성 강화 계획인 ‘문재인 케어’의 기반을 마련한 김용익 전 국회의원(서울의대 명예교수)이 내정됐으며, 이르면 내달 초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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