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국학회가 11월 26일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지하1층 젬마홀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학술대회와 교육 강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전문인  연수교육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미국의 연수교육 사례와 함께 국내 의사·치과의사·간호사 등 타직능의 연수교육 현황을 살펴보게 되며, 교육 강좌는 ‘다빈도 발생 안과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주제로 진행된다.

강 회장은 “약사도 논문을 읽고 학회도 참석하면서 전문가적인 활동을 해야만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그래야만 사회가 약사 집단에게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Q. 대한약국학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임상, 보건약료정책 및 제도, 경영약학 등의 분야에서 체계적인 학술활동과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학회입니다. 올해 초 취임과 함께 ‘국민 건강 최적화를 위하여 약국의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비전을 정했습니다. 전문가로서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켜야 하니까요. 몇 날 며칠을 고심했죠(웃음).

1975년 설립된‘한국임상약학연구회(KCPA)’가 모태가 되었는데, 2002년 대한약학회에 ‘개국약학분과회’로 정식 편입됐고, 2011년 11월 별도의 학술단체로 ‘대한약국학회’가 창립됐고 현재 200명이 조금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시나요?
학회니까 당연히 학술대회와 학술지 발간, 교육 등 세 가지가 중심을 이룹니다. 특히 1년에 세 번, 봄·가을 그리고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봄에는 인천광역시약사회나 경기도약사회 등 지역약사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술지는 일 년에 세 번 발간되고요. 교육은 서울 중랑구·노원구약사회 등과 MOU를 맺어 연수교육 평점을 인정해주는 식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Q. 이번 학술대회는 어떻게 구성됐나요?
연수교육을 주제로 다른 전문가집단과 비교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연수교육 수준 제고를 위해 전문가로서 방향성을 잡는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교육 강좌는 가볍지만 약국에서 꼭 필요한‘안과질환’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안과 질환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혈압약이나 당뇨약과 상호작용도 만기 때문이죠. 또 말미에 사례별로 처방전에 따른 복약지도를 넣어 실질적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이제 약사도 근거가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문가로서 활동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개국약사들이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고, 토론하고, 학술적으로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단편적인 지식은 국민들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역약국은 데이터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약사님들은 충분히 이것을 활용할 능력이 있어요. 의미있는 결과들이 쌓이면 사회가 약사 집단에게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대한약국학회가 그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랍니다.

<강민구 회장 약력>
대한약국학회장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대한약국학회 회장
한국임상약학회 이사
St. John's University, Pharm. D.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M.B.A.
Woosuk University, Bachelor of Pharm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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