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환자 30% 이상이 50대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최근 5년 사이 오십견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증가했으며, 진료를 받은 환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으로 진료 받은 인원 74만1천690명(남성 29만6천867명·여성 44만4천823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환자가 약 23만4천473명(31.6%)으로 가장 많았다.

60대 환자는 19만3천898명, 70대 이상에서는 17만8천411명가 그 뒤를 이었고, 40대 환자(10만4천90명·14%), 30대 환자(2만2천40명·3%), 20대 환자(7천297명·1%), 10대 환자(1천432명·0.2%) 순으로 집계됐다.

남녀 성별을 구분한 분석에서는 남성 환자(9만3천505명·31.5%), 여성 환자(14만968명·31.7%) 비율도 50대에서 가장 높았다. 전체 오십견 환자 수는 2011년(74만6천11명)과 비교했을 때 2016년에는 74만1천690명을 기록해 약 0.6% 감소했다.

한편 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주로 노화로 인한 어깨 근육 등의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발생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상·당뇨병·갑상선 질환·경추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전하라 교수는 "오십견은 나이가 들어 신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방치할 통증과 관절운동 범위 제한이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한 ‘오십견’수술 후 재활운동에 대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어깨 움직임과 안정화에 관여하는 근육의 강화를 위해 재활치료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십견 치료에는 국소마취제·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처방되고, 초음파·온찜질·경피적 전기자극 치료와 같은 물리요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관절 운동범위 제한이 지속되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전 교수는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하나의 고정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평소 적절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한다"며 "또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온찜질을 자주하고,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건보공단의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1년~2016년 오십견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1년 74만 6천명에서 2016년 74만2천명으로 5년 사이에 0.6% 줄었다. 오십견 진료인원 중 남성은 2011년 28만 3,000명에서 2016년 29만 7,000명으로 4.8% 늘었고, 여성은 2011년 46만3,000명에서 2016년 44만5,000명으로 3.9% 줄었다.

반면 오십견 진료인원은 줄었지만 수술인원은 급증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오십견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2011년 6,205명에서 2016년 1만1,333명으로 8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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