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장 찍기’ 전략, 신식 장비로 ‘베스트’ 치료 제공
학회 통해 공부하는 열열 의사, 지역에 필요한 병원 목표 

▲ 이비인후과 전문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래교수 가톨릮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우수친절 전공의 前 수술전문 하나이비인후과 네트워크 원장

오후 5시 관악구에 위치한 성모베스트이비인후과를 찾았다. 환절기의 영향일까? 어린아이부터 고령의 환자까지 전 연령층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다.

곧이어 주사를 두려워하는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의사는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노련함과 친절함을 무장한 채 진료를 마친다.

“굉장히 노련하다.”성모베스트이비인후과 이범준 원장을 만나기 전 기자가 느낀 감정이다. 관악구에 위치한 성모베스트비인후과는 개원 8개월 차에 접어든 새내기 병원이다. 그러나 이범준 원장은 노련한 병원 운영과 신뢰 가는 진료로 새내기답지 않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개원 8개월 만에 ‘입소문’만으로 지역거점 병원으로 자리 잡은 그의 노하우가 궁금하다.

‘눈도장 찍기’ 전략이 통했다
서울성모대학병원과 페이닥터로 다년간 많은 경험을 쌓은 이범준 원장은 고민 끝에 개원을 선택했다. 이 원장은 “대학병원과 페이닥터 시절은 지금까지 배웠던 지식을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환자에게 ‘아니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고 정확하면서도 소신을 갖춘 의사를 지양해 개원을 선택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성모베스트이비인후과는 개원 당시 버스광고, 현수막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Input에 비해 Output을 기대만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이 원장이 선택한 것은 환자에게 ‘눈도장 찍기’였다. 젊은 패기로 공휴일 진료를 마다않고 주변에 있는 병원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환자들의 곁을 지켰다. 전략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이 원장은 “동네 주민에게 꼭 필요한 주치의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환자들에게 시간을 투자하자 어느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소개’와 ‘입소문’이 우리 병원 최고의 홍보 방법이다. 또한 주변에 청각장애 진단을 하는 병원이 없다보니 이 또한 병원의 장점이다.”고 자신했다.

신식 장비로 ‘베스트’ 치료 한다
성모베스트이비인후과는 신식 장비들로 가득하다. 개원 당시보다 다양한 최첨단 기구들을 들여오는 이유는 이범준 원장의 욕심이기도 하다. 이 원장은 “지역 특성상 노인 환자분들도 많이 찾으신다. 보청기를 하셔야 하는데 안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때 장애진단 기구를 들였다.”면서 “또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환자도 많은데 주변 내과에 초음파 장비가 없었다. 초음파 장비 및 CT 등 진단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통해서 환자를 맞을 만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병원에서 찾지 못한 진단이나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을 우리병원에서 할 수 있다고 하면 환자들이 너무 좋아한다. 환자들이 큰 병원으로 원정치료를 가지 않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병원 이름처럼 베스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범준 원장은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직접 만나지 않은 곳에서도 환자를 진료하는 열열 의사로 통한다. 

학구파 ‘의사’의 꾸준한 노력
어린 시절 비염을 자주 겪은 이범준 원장에게 이비인후과는 가장 익숙한 병원이었다. “스스로 불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운을 띈 그는 친절을 넘어선 ‘병력을 잘 찾아내는 의사’를 꿈꾸고 있다. 그저 꿈을 꾸기보다는 발로 뛰며 많은 정보를 얻는 이범준 원장은 ‘학구파’ 스타일이다.

이 원장은 “스스로도 궁금한 것이 많다보니 많이 배우러 다니고 공부한다. 특히 학회에서는 원하는 정보들을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쌓은 지식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성모이비인후과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병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원장은 “병원의 규모와 인력을 확대할 생각이다. 의사가 한명 더 늘어난다면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환자 수만 늘어난다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꾀부리지 않고 환자와 늘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베스트’ 치료를 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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