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지를 갖고 일하는 약사들, 새 시대를 향해 비약하자’
47개 분과회 심포지엄, 개인논문 700편 발표 역대 최고

▲ 학술대회 개회식, 야마모토 노부오 회장의 개회사

제50회 일본약제사회 학술대회에서 일본의사회장, 일본치과의사회장, 일본약제사회장이 자리를 함께하여 ‘2025년 지역포괄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휴에 대해서’ 라는 주제로 패널 디스커션이 열렸다.

일본약제사회는 10월 8, 9일 양일간 도교 시내 동경역 인근 도쿄국제포럼에서 제50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미래 50년을 향해 다함께 비약할 것을 다짐했다.

‘pharmacists practicing with pride ~새로운 시대를 향해 더욱 비약~’을 메인 데마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약사들이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야마모토 노부오(山本 信夫) 일본약제사회장은 “1967년 도쿄에서 제1회 학술대회가 개최될 때는 처방전 발행률이 1%도 안 됐는데, 지금은 70%를 넘어서고 있으며, 6년제 약대 졸업생이 5만 명 이상이 되는 등 지난 50년간 약제사를 둘러싼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고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50년을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50년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에서 메인테마를 ‘프라이드를 가진 약제사 업무 ~새로운 시대를 향해 더욱 비약~’ 으로 정했다.”고 말하고,  “긍지를 갖고 업무에 전념하는 자세, 국민을 위한 약제사, 지역에서 신뢰받는 약제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공동 개최자인 동경도약제사회 이시가키 요시가즈(石垣榮一) 회장은 “도쿄에서 학술대회가 열린 것은 제30회 이후 20년 만이다.”며, “약제사는 ‘파머슈티컬 캐어’라는 행동철학 아래 의료인으로서 높은 윤리관과 자신의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적정한 의약분업 하에서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확보한다는 사명감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문부과학성 장관, 도쿄도 지사, 일본의사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또 가토 쇼이치 전 가나가와현약제사회장 등 15명에 대한 일본약제사회장 표창을 수여했으며, 홋카이도 히가시가와약제사회가 우수약사회 공로상이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별 기념 강연으로 오오무라 사토시 기타사또대학 특별영예교수의 ‘미생물 창약과 국제공헌’이란 강연이 있었으며, 동경도민을 위한 공개강좌로 스포츠 캐스터, 운동선수, 약학대학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톱 아스리트와 생각하는 스포츠계의 화제(여름과 겨울)’이 개최됐다.

또 ‘암 연구의 길 게놈의료’, ‘인지증 진료의 현상과 전망’, ‘현장에 움직이는 약제사와 학회의 연결’ 등 7개 테마의 특별강연의 열렸다.

▲ 의사회·치과의사회·약제사회 3단체장 디스커션

분과회에서는 ‘지역주민의 셀프메디케이션·셀프케어를 위한 약국에서의 커뮤니케이션’, ‘ 의료윤리와 약제사’, ‘재택 욕창의료에서의 약제사의 공헌’, ‘부작용 보고 추진을 위한 약-약 연휴’ 등 총 47개 분과회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외에도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지견-식사요법에서 약물요법까지’(다케다약품공업) 등 22개 주제의 런천세미나가 진행됐다.

또 학술발표에서는 의약품 적정사용, 의료안전대책, 약국경영·의료경제·유통, 복약지도·약력관리, 건강서포트약국 등 56개 주제에 대해 320편의 구두논문이 발표됐으며, 포스터 발표에서는 36개 주제에 대해 38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 포스터 발표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회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일본 의사회장, 치과의사회장, 약제사회장이 ‘2025년 지역포괄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휴에 대해서’ 라 주제로 패널 디스커션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이날 디스커션은 의사회장, 치과의사회장, 약제사회장 순서로 약 25분씩 각 회의 의견을 발표하고 남은 시간은 패널들의 질문 및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의 주제는 일본 정부가 2025년부터 실시할 계획인 ‘지역포괄케어시스템 구축’에 대해 의료인으로서의 협력과 제휴에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3단체장이 국민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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