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이후 태아가 점점 성장하면서 부모들은 아이가 과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걱정을 하게 되며 주기적으로 태아검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많이 발견되는 질병이 바로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신생아가 출생했을 때부터 존재하는 심장의 기능과 기형을 지칭하는데 태아시기에 심장의 형성과 발달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이의 출생 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돌이 지나도 체중이 3~4kg에 머무는 등 체중증가와 성장이 더딘 ‘심부전’(심장이 장기와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혈류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과 입술과 손톱 밑 부분이 파랗게 되는 ‘청색증’(피부나 점막에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증상)이 대표적인데 이는 모두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청진을 통해 심잡음이 확인되면 간단한 X-RAY 검사와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99%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러하듯 신생아의 몸에 수술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나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과 증상악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홍주 교수는 "단순질환의 경우 수술 이후에 대부분의 경우에 약물 복용 없이 평생 건강하게 생활이 가능하지만 복합질환은 경우에 따라 약물복용과 함께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하며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순 질환의 경우 시술로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 될 시 병원에 내방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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