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인플루엔자 약인 타미플루가 6월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새로운 ‘필수 의약품’ 목록 중 ‘보건 시스템에 필요한 최소한의 약’에서 ‘추가적인 약물’로 분류됐다고 영국 의학 잡지 BMJ가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타미플루는 2009년에 목록에 진입했다. 이후 성인의 경우 증상이 있는 기간을 약 1일 단축하는 것만으로 입원과 합병증을 줄이는 효과는 없다는 연구가 발표되는 등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효과는 제한적인 보고가 나왔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WHO의 전문가 위원회는 “타미플루의 사용은 입원환자가 중증인 경우에 한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으면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필수 의약품은 주로 개발도상국이 의료수준을 보장하기 위해서 준비해야할 약물을 정리한 목록이다. 일본에서 타미플루는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신형 인플루엔자 유행(유행성)에 대비해 국가가 비축하고 있다.
<출처: 니혼케이자이신문>   번역: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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