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문화 자리 잡은 소문난 ‘미니 도서관’

전자도서관·대형서점과 연계 통해 자발적 독서문화 구축 김이슬 기자l승인2017.09.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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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 사이에 ‘독서경영’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독서경영’은 단순한 교양 함양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직원들 스스로 기업의 경영철학이나 비전, 가치 등을 찾아 공유하고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독서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힌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는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는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책 사랑’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독서 증진 위한 ‘다양한 채널’제공
대웅제약은 작년 9월, 삼성동 사옥 별관 1층에 ‘북카페 WIn’을 오픈했다. 직원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언제든지 학습과 소통을 통한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북카페는 직원들의 참여와 함께 대웅제약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북카페에서는 사전 안내를 통해 책을 기증받는다. 또한 회사는 신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등의 책을 더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직원들의 독서활동을 돕는다.

인문학, 교양, 트렌드, 자기계발,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총 800여권이 비치된 서고는 직원들에게 읽고 싶은 도서를 신청 받아 매월 30권을 신간으로 교환하여 마치 실제 서점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 직원들은 사원증을 기반으로 구축한 자율도서대여시스템을 구비해 대출이 가능하며, 인근 주민, 방문객 누구나 근무일 뿐 아니라 주말에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대웅제약 OTC 개발 마케팅팀의 박혜미 대리는 북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직원 중 한명이다. 박 대리는 주로 12시~2시, 점심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하는 제도로 휴식, 운동, 학습을 겸하여 업무에 몰입도 증대 목적으로 운영되는 ‘플렉서블 타임제’를 이용하여 북카페를 찾고 있다.

박 대리는 “주말에 읽을 책을 둘러보기 위해 금요일 방문이 많다. 북카페가 회사 내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좋아 자연스레 책을 접하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책을 많이 읽을 여유가 없더라도 간접학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아...저런 책은 한번 읽어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갖게 되는 점은 스스로 놀랍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웅제약 관계자는 “북카페가 미니 도서관처럼 임직원의 소통과 역량 강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주말에 직원 가족과 함께 들러 책도 읽고 필요한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자도서관’ 우리 회사의 자랑거리죠
한편 전자도서관 역시 대웅제약의 자랑거리이다. 대웅제약은 직원들의 독서 증진을 위해 대형서점과 협업하여 전자책 대출 서비스도 시작했다.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에 직원들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게 됐다. 직원들에게 다양한 독서 채널을 제공해 자발적인 독서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대웅제약의 생각이 읽혀지는 부분이다.

박 대리는 “전자도서관을 이용해 주로 실무와 관련된 광고·마케팅 관련 서적을 구매하거나 대여한다. 업무와 관련된 책을 읽다보니, 실무를 진행함에 있어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짚게 된다. 관성적으로 하고 있는 일들도 한발 물러서 보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희석될 때가 있는데,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읽은 책들을 통해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한 번씩 되짚어 보게 된다.”고 전했다.

박혜미 대리는 회사가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한다. 그는 “대웅제약은 주도적인 학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다. 독서 역시 학습의 한 차원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당시 팀에서 책을 읽고 토론하여 업무 접목사항을 도출하는 과정이 팀 회의 혹은 워크숍 과정에 항상 있었다. 이러한 토론 과정은 팀원들만이 아닌 주요 직책자들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업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줬으며, 책을 매개체로 다른 구성원들과 교감을 나누고 소통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이슬 기자  feel@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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